
[부산인권아카데미] 정치공간에서의 젠더와 평등!
4월 프로그램은 정치대학원에서 여성학을 가르치고 계신 안숙영 선생님과
정치공간에서의 젠더차별과 대안적 참정권 제도 사례를 살펴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했습니다.
한국의 전체 국회의원 수 중 여성의 비율은 1대 국회의원 200명 중 단 한 명으로 시작해,
2000년대에 들어서야 10%대에 진입했고, 아직까지도 20%를 넘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 선거인 2024년에는 어떻게 될까요?)
발제를 통해, 능력주의가 팽배한 공정만능주의 사회는 구조적 문제로서의 성차별적 억압의 종식에 대한 관심을
여성과 남성 간의 ‘공정한‘ 경쟁구도로 협소하게 치환하는 점을 짚어볼 수 있었어요.
이는 또한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글로벌 젠더격차 보고서 (The Global Gap Report,2021)에서도
건강생존, 학습, 경제참여 지표를 제치고 정치역량의 젠더격차가 가장 높게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나온 것은 여성할당제, 적극적 차별시정조치(ex_차별금지법), 남녀동수제 등이 있지요.
프랑스에서는 실제로 남녀동수법이 제정된지 20년이 넘었습니다.
남녀동등고위위원회를 통해 이 제도가 잘 실현될 수 있도록 실질적 조치도 취해지고 있고요.
안숙영 선생님은 남녀동수제가 가지는 의의와 더불어 특히 ✨‘지배 없는 권력‘✨에 대해 강조하셨어요.
권력이라는 단어가 지닌 위계적이고 수직적인 특성을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속성으로 바꾸는,
탈권력을 위한 재권력화를 상상해보자는 선생님의 말씀이 희망적이면서도, 또 사뭇 멀고 추상적으로 들리기도 했는데요.
아직 우리는 그런 세상을 경험해보지 못했으니 그런 어색함도 당연하고,
그러나 현장과 활동가들이 있기에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말씀과 함께
4월 아카데미의 막을 내렸답니다. 그야말로 연대와 Empowerment의 시간!
두 시간이 아쉬울만큼 흥미로웠던 강의와 열띤 청중토론으로 따듯하고 즐거웠던 아카데미 현장, 아주아주아주 일부만 전해드렸답니다.
5월 아카데미는 5월 26일 목요일, 역사와 인권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는 흥미진진한 시간으로 준비하고 있으니까요. 다음달에 또 만나뵈어요-!





댓글
타인을 비방하거나 혐오가 담긴 글은 예고 없이 삭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