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하반기 부산인권아카데미도 철학과 함께 💫
2강. <다중재난 시대의 을의 민주주의>
지난 월요일, 파랑에서는 우리 시대 인간의 존엄과 기본권의 근거를 철학을 통해 살펴보는 2024 하반기 부산인권아카데미 <우리 시대의 인권과 철학2> 두 번째 강좌가 열렸습니다.
갑자기 내린 비와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부산지역 인권현장 활동가들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연구자, 부산대학교 복합위기대응철학 융합인재 교육연구팀 참여 대학원생 20여 분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우리 시대의 인권과 철학2> 두 번째 강좌는 ‘다중재난 시대의 을의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성공회대학교 민주자료관 진태원 교수님께서 열어주셨는데요. 오늘날 우리가 처한 조건을 ‘다중재난’의 시대로 호명하면서, 최근 국내 언론과 학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 ‘복합위기’라는 용어가 ‘치안적 용법’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짚고, 이미 도래한 ‘재난’을 잠재적 ‘위기’로 인식하고 ‘주체적인 것 자체의 재난’이기도 한 현재 국면을 주체 외부의 객체적인 성격의 ‘위기’로 간주하는 ‘다중위기론’의 한계를 논하며, 다중재난 중 주체적인 것의 재난으로 ‘정치적 불능 또는 민주주의의 재난’을 타개하는 ‘을의 민주주의’를 위한 ‘물질적 헌정’의 개념과 함의, 나아가 개헌정국을 준비하는 실천적 과제로까지 묵직한 논의를 이어나갔습니다.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저녁 7시, 공부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음에도 ‘우리 시대의 인권과 철학’을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인 부산인권아카데미에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은 언제든 문을 두드려주세요! 신청은 bit.ly/2024하반기부산인권아카데미
그럼, 11월 25일 월요일 저녁 7시, 서교인문사회연구실의 정정훈 선생님과 함께 <인권을 넘어선 인권? 랑시에르와 발리바르의 인권철학>을 주제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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