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하반기 부산인권아카데미도 철학과 함께 💫
1강. <자유, 자유주의 그리고 인권>
지난 월요일, 파랑에서는 우리 시대 인간의 존엄과 기본권의 근거를 철학을 통해 살펴보는 2024 하반기 부산인권아카데미 <우리 시대의 인권과 철학2> 첫 번째 강좌가 열렸습니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는 부산인권플랫폼 파랑과 부산대학교 복합위기대응철학 융합인재 교육연구팀의 공동주최로 지역의 인권활동현장과 학문연구현장이 철학을 매개로 함께 여는 공론장으로서 더욱 뜻깊은 자리였는데요. 부산지역 이주·장애·인권 등 다양한 현장의 활동가들과 법학·사학·철학 연구자, 법률·의료·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부산대학교 복합위기대응철학 융합인재 교육연구팀 참여 대학원생 20여 분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9월 <자유, 자유주의 그리고 인권>을 주제로 2024년 하반기 첫 강좌를 열어주신 경남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정원섭 교수님께서도 참가자 분들의 열의에 조응하는 멋진 강의를 펼쳐주셨는데요. ‘인권’의 의미를 ‘권리(權利)’와 ‘Rights’의 어원을 짚어보는 것에서 출발하여, 역사적·문화적 배경에 따라 시대와 사회의 역학 속에서 구체화 되어온 인권의 개념과 1-2-3-4세대 인권 이론을 살피며 주요한 권리들의 꾸러미들이 새롭게 구성되어 왔음을 살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자유’의 개념을 소극적/적극적 자유, 또는 고대인(그리스 아테네 시민)/근대인(신흥 상업 부르주아지)의 자유로 구분하는 방식들과 민주주의의 두 모형으로 자유 민주주의/공화 민주주의를 견주어보며 자유주의 전통에서 국가와 개인의 관계로 인권을 바라보는 관점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인권의 근거에 대한 자연권과 실정권, 보편성과 특수성 논쟁, 정보화 시대 인공지능의 발달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인간의 자율성을 확보해나가야 하는 도전과 직결되는 인권의 과제까지. 너른 폭으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자유와 인권 담론의 큰 줄기와 구체적인 디테일을 묘파하는 강연에 2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몰랐답니다.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저녁 7시, 공부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음에도 ‘우리 시대의 인권과 철학’을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인 부산인권아카데미에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은 언제든 문을 두드려주세요! 신청은 bit.ly/2024하반기부산인권아카데미
그럼, 10월 28일 월요일 저녁 7시, 성공회대학교 진태원 교수님과 함께 <다중재난 시대의 을의 민주주의>를 주제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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