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신나는도서관>이 개소한 지 2년이 지났지요? 도서관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캄보디아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아이들의 교육이었습니다. 특히 가난한 시골 마을일수록 더 취약해서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이용할 수 있는 마을문화센터 같은 도서관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부터 공간을 구하고 리모델링을 하고 코로나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 6월 12일, 온라인으로 한국과 캄보디아에서 함께 개소식을 하며 <신나는 도서관>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뽀이뻿에 생긴 첫 번째 도서관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해 개소식만 열고 제대로 된 활동을 진행하지 못하다가 2022년 1월부터 도서관을 개방하고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신나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뽀이뻿 지역의 중고등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기타도 치고, 피아노도 칩니다. 도서관에서 초등학생들을 위한 책읽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저녁에는 한국어 수업도 진행하고 있고, 가끔 영화도 함께 봅니다. 그리고 뽀이벳 지역의 공립초등학교에 가서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을 예쁘게 꾸며주고 교사들과 함께 독서지도수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코로나가 심각한 시기 한국에서 보내주신 후원금으로 한번에 50가정씩 생계가 어려운 가정을 선정해서 긴급생계지원도 했습니다. 아시아평화인권연대의 파트너 그룹인 예수성심선교회 수녀님들과 함께 장학생 80명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부산에서 노동운동을 하다 캄보디아에서 활동하신 고 안양숙님을 기억하며 조성된 <안양숙꿈나무 장학기금>으로 고등학생, 대학생 장학생 선발과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에는 3명의 스탭이 활동하고 있고, 도서관 부설 기숙사에 고등학생 세 명과 대학생 한 명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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