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너머-연구트랙] 2025 부산지역 인권운동 세미나 6강 : 퀴어운동

지금 파랑은

[활동너머-연구트랙] 2025 부산지역 인권운동 세미나 💫

6강. 부산지역 퀴어운동 – 부산지역 퀴어운동의 현황과 과제

[활동너머-연구트랙]은 부산지역 인권활동가와 연구자가 함께, 부문별 인권운동 현장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서로의 문제의식을 토론하며, 부문을 너머 부산지역 인권운동의 전망을 그려나가는 부산지역 인권운동 세미나✍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난 11월 25일, 여섯 번째 세미나가 파랑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부산지역 퀴어운동’으로, 퀴어문화협동조합 홍예당의  김수환(모리) 님께서 발제를, 부산대학교 철학과 정대훈 교수님께서 진행을 맡아주셨습니다. 서울과 부산에서 성소수자 인권운동과 커뮤니티 기반 활동을 이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지역 퀴어운동의 형성과 변화, 그리고 현재의 과제를 차분히 짚어주셨습니다. ✨

발제에서는 2013년 출범해 2024년 해산한 부산성소수자인권모임 QIP의 흐름을 중심으로, 부산지역 퀴어운동이 어떤 조건 속에서 등장하고 성장했는지, 또 왜 지속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살펴보면서 수도권과는 다른 부산이라는 로컬의 조건이 퀴어운동에 미친 영향도 함께 분석했습니다. 특히 단일 단체에 과도하게 집중된 역할과 책임, 상근 인력과 재정 기반의 취약성, 활동가 소진과 공동체성 약화 등 지역 퀴어운동의 지속가능성을 가로막는 구조적 문제들이 솔직하게 공유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퀴어운동의 위기가 특정 단체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소수자 운동 전반이 마주한 조건임을 함께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강의 후에는 부산지역의 연구자와 노동·여성·장애 등 다른 부문 인권활동가들이 참여한 심화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토론에서는 부산지역 퀴어운동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건과 함께, 성소수자 인권 의제가 다른 부문 인권운동과 교차하며 부산지역 인권운동의 지평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성소수자 인권을 특정 집단의 의제가 아닌, 지역사회 민주주의와 평등을 가늠하는 핵심 인권 의제로 재인식하는 공감대도 형성되었습니다.

4월부터 11월까지, 부산지역 인권운동의 주제별·부문별 현황과 과제를 함께 공부하며 서로의 운동을 이어본 [활동너머-연구트랙]! 12월 16일에는 올 한해 세미나를 갈무리하며 부산지역 인권운동의 전망을 함께 내다보는 마지막 라운드테이블이 열립니다. 그럼, 마지막 세미나 소식으로 다시 만나요! 🙌

12지금 파랑은

댓글

타인을 비방하거나 혐오가 담긴 글은 예고 없이 삭제합니다.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