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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운동가의 인권, 우리가 책임집니다
부산인권플랫폼 ‘파랑‘ 활동모금·역량교육 등 계획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입력 : 2022-03-29 15:08:27

‘인권 활동가의 인권’을 위한 단체가 탄생했다.
부산인권플랫폼 파랑은 29일 오후 창립기념회를 연다. 파랑은 부산지역 인권운동가의 성장을 돕고
인권단체의 지속과 확장을 위한 지지기반을 마련을 목표로 한다.

부산인권플랫폼 파랑이 지난 2월 창립총회를 연 데 이어 29일 창립기념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파랑 제공
2019년 전국 인권 활동가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활동을 지속하고 싶지 않은 이유로 ▷생활이
어려운 수입(36.7%) ▷많은 업무량(33.3%) ▷불투명한 전망 (26.7%) 등이 꼽혔다. 부산지역 활동가가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더욱 크다. 특히 소규모 단체가 흩어진 채 활동 중이어서 지역 인권 활동의
질적·양적 성장, 재생산이 지속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럴 경우 시민의 인권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이유로 파랑이 탄생했다. 파랑은 전국에서 단 한 곳만 뽑는 아름다운재단의 ‘공익단체인큐베이팅
사업’ 공모에 선정돼 3년간 2억 원을 받는다. 사업비는 물론 운영비도 일부 보조받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파랑은 현재 3명의 활동가와 100명 규모의 추천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추천위원회에는
사회복지연대·문화예술인연대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등 지역의 크고 작은 인권 단체 활동가들이 소속돼 있다.
파랑은 인권단체의 지속 가능성을 키우고 시민의 인권 활동 경험 높이기 위한 사업을 계획한다. 사업은 크게
▷활동가 역량 강화 및 교육 ▷활동 모금 마련 ▷연구자 그룹과 의제 발굴 및 네트워킹 ▷시민참여 인권프로그램
등으로 나뉜다. 부산인권플랫폼 파랑 한아름 사무국장은 “흩어진 인권 활동을 모으고 확장하는 역할 것”이라며
“이는 다시 시민에게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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