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차별과 배제, 혐오에 맞서 존엄과 인권을 지키고자 애쓰시는 부산지역 인권단체 및 활동가들과 (사)부산인권플랫폼 파랑의 활동에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새해를 맞아 힘찬 연대의 인사를 드립니다.

2. (사)부산인권플랫폼 파랑(이하 <파랑>)은 부산지역 인권운동생태계를 좀더 넓고 튼튼하게 만들어나가기 위한 연구조사사업으로 2023년 하반기 “부산지역 인권운동의 흐름-주요 인권운동단체 활동연혁조사 (2000~2023)”를 진행했습니다.

3. 연구조사사업의 최종결과보고서 발간에 앞서 연구팀에서 진행한 자료조사결과에 대한 부산지역 인권단체 및 활동가들의 의견 청취를 위해 서면의견서 취합 및 좌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번 연구조사가 현재 지역에서 진행 중인 현안들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하였음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연구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단체를 비롯해 지역 인권단체 및 활동가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연구목적에 부합하는 유의미한 연구조사결과물을 도출하기에는 시간과 역량 등 여러 조건의 제약으로, 이번 연구조사사업을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연구조사결과보고서는 공개하지 않고 이번 연구조사사업을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4. 이번 파랑의 연구조사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 마음을 담아 함께 고민하고 논의해주신 지역의 인권단체와 활동가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인권단체들의 활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조사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파랑이 세심하게 준비하고, 소통하고, 검토하며, 논의하지 못한 결과라 여기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험을 거울삼아, 앞으로 파랑의 연구조사사업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부산인권플랫폼 파랑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