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 함께한 2024 상반기 부산인권아카데미 💫
3강. <한나 아렌트와 권리들을 가질 권리>
5월 20일, 파랑에서는 우리 시대 인간의 존엄과 기본권의 근거를 철학을 통해 살펴보는 2024 상반기 부산인권아카데미 <우리 시대의 인권과 철학> 마지막 강좌가 열렸습니다.
이번 강좌는 부산대학교 철학과 양창아 선생님께서 <한나 아렌트와 권리들을 가질 권리>라는 제목으로 열어주셨는데요.
나치 치하 독일에서 쫓겨나 살기 위한 탈출을 거듭해야 했던 한나 아렌트의 개인적 체험, 세계대전 전후 유럽의 단일민족국가 이데올로기로 시민권/성원권을 잃은 대규모의 새로운 난민(소수민족과 무국적자들)이 집과 정부 보호의 상실에 이어 끝내 생명권까지 박탈당하는 현실에서, 순전히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인간이 권리를 갖는다는 ‘천부인권’ 이론에 대한 역설로서 ‘권리들을 가질 권리’의 함의를 함께 생각해보았습니다. 홀로코스트를 겪은 유럽 동화유대인의 역사, 지금도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국민국가의 성원으로 법적 지위는 있으되 사회적 차별로 고통받는 소수자의 얼굴들🎭이 어른거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세계와 인간에 대한 근원을 탐구하는 철학과 함께 한 2024년 상반기 부산인권아카데미는, 우리 시대 인권의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을 묻는 이들의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마지막 강의를 펼쳐주신 양창아 선생님과 상반기 부산인권아카데미를 멋지게 꾸려주신 부산대학교 철학과 선생님들, 그리고 월요일 늦은 저녁 파랑 공부방을 밝혀주신 (개근에 빛나는 일곱 분을 포함한) 지기들께 감사드립니다.
하반기 아카데미에서는 또 어떤 질문들과 함께 하게 될지, 기대해주세요! 🤗
댓글
타인을 비방하거나 혐오가 담긴 글은 예고 없이 삭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