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파랑 X 만원의연대 공동모금캠페인 [일파만파 1탄] 모금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파랑은

🙌 “아프지 않고, 오래 함께”
부산경남 해고노동자·인권활동가 건강돌봄 모금캠페인

2025년 12월 7일부터 12월 27일까지 <부산경남 해고노동자·인권활동가 건강돌봄 모금캠페인: 아프지 않고, 오래 함께>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총 17개 단체와 2개의 기업, 개인 194명이 함께해주신 덕분에, 모금목표액의 204%에 달하는 3,056만원의 기금이 조성되었습니다.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일파만파’는 부산인권플랫폼 파랑이 지역단체의 모금활동을 지원하는 공동모금캠페인으로, 모금계좌 운영과 기부금영수증 발행은 부산인권플랫폼 파랑의 명의로 진행되며, 기부금 전액은 만원의연대로 배분되어 부산지역 해고노동자와 인권활동가 의료기금으로 사용됩니다.

<참여하신 분들>
강동화, 강명관, 강미정, 강선자, 강오선, 강우성, 강찬주, 강택진, 건설노조 부울경본부, 고성용, 고용우, 고천숙, 고현아, 공무원노조 부산, 공연화, 교육공무직 경남지부, 권기철59, 금속노조 대우버스지회, 김경은, 김그루, 김길후, 김동환, 김둘례, 김민옥, 김부영, 김석준, 김선희, 김성순, 김솔지, 김수완, 김영림, 김옥기, 김은하, 김재호, 김재협, 김지연, 김현철부산, 김형옥, 김혜련, 김호진, 노동현, 대학노조부경본부, 대학노조 부경본부 동아대지부, 대학노조-주영재, 동명대학교지부, 문민철(민주화), 문인수안미란, 문채원, 문홍석, 민주노총 경남,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민주일반연맹 부산본부, 민주일반노조 부산대생협지회, 민주일반부산청년위, 민현주, 박경선, 박명화, 박문석, 박선미, 박숙경, 박승호, 박영순, 박용찬, 박인혜, 박준성, 박지현, 박해숙(일반노조), 박해영, 배선미, 배성민, 배현회, 백상진, 법률사무소소통, 변미정, 복성경, 이형근, 부울경건설지부, 부울경건설지부 철근분회, 브래드, 서산동, 성남훈, 손병권, 손성수, 손우영, 손정옥, 손정호, 송경용, 송미옥, 송주명, 송준우, 송효원, 신재희, 신진영, 신필균, 심재훈, 안솔아, 안향은, 양혜우, 엄인경, 에스앤티모티브지회, 여진경, 오명진, 오명환, 오미숙, 오영주, 오정섭, 오진향, 왕인순, 우리애드, 우새롬, 원영희, 유동환, 유재희, 윤미경, 윤세영, 윤영희, 윤재은, 윤충열, 윤태옥, 응원합니다, 응원합니다!, 이광수, 이광우전주, 이규복, 이길순, 이동훈, 이명위, 이명희, 이미숙, 이미애, 이미정, 이보은, 이봉섭, 이상기, 이상룡, 이상원, 이상훈, 이상희, 이성우, 이수연, 이숙견, 이승남, 이승준, 이원우, 이인경, 이재규, 이주언, 이주영, 이태승, 이현희, 이효진, 임기헌, 임미정, 임상래, 임성혁, 임춘택, 장승학, 장태원, 전교조서재준, 전국공공운수노조사회서비스노조,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전진성, 전혜숙, 정경찬, 정귀순, 정기원, 정영주전종혁, 정완수, 정의헌, 정은주, 정지숙, 정혜금, 정혜원, 조동주, 조미현, 조병준, 조석제, 조선희, 조성구, 조영인, 조은숙, 조정인, 조현장, 조희정, 진은정, 천연옥, 천의영, 최경수, 최대식, 최성용, 최영아, 최종태, 최진석, 최창남, 최현진, 최희철, 판매연대 부양지회, 편상범, 한동진, 한아름, 허문화, 현정길, 홍성진, 황동준, 황미숙, (주)히말라야코리아, Jaehee Choi, QI XIUXIA

어두운 세상에 빛을 더하는 🎇 보내주신 마음들, 잘 나누겠습니다. 🙏 새해 부디 건강하시길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117지금 파랑은

[파친코] 파친코 42화 / 손석주

지금 파랑은

[파친코 42화] 내 가슴에 남은 것⭐ – 손석주 파친님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도 어느덧 한 주 남짓 남았습니다. 어딘가에서는 12월을 침묵하는 달🌙이라고 한다는데요. 유독 탈 많았던 한 해를 갈무리하는 여기에서 고요한 침묵은 아무래도 멀고, 오히려 우리 곁에 강요된 침묵은 없는지 살피게 됩니다. 오랜 침묵에 저항한 이야기를🔔 12월의 파친님, 영화숙·재생원피해생존자협의회 대표 손석주님께 들어보겠습니다.

#1. “파친님, 스스로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영화숙·재생원피해생존자협의회 대표를 맡고 있는 손석주라고 합니다. 영화숙·재생원은 1950~1960년대 부산지역에 있던 가장 규모가 큰 집단 수용시설🧱이에요. 아마 형제복지원에 대해 알고 계신 분들은 많을 텐데, 간단히 말하면 영화숙·재생원은 형제복지원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례에서부터 운영, 통솔 방식, 체계 등 영화숙·재생원을 모방해 설립한 것이 형제복지원이거든요. 저는 9살에 거리에서 신문을 팔다가 처음 잡혀갔어요. 그때는 두 달 만에 도망쳤는데, 11살에 구두를 닦다가 또 잡혔을 때는 1년 가까이 있었어요.

한참 세월이 지나서 어느 날 테레비를 보는데, 선감학원에 대한 조사가 보도되는 걸 보고 나도 똑같은 일을 당했는데 왜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까 억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억울함을 풀어보려고 이리저리 무작정 찾아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쩌다 협의회를 만들고 ‘대표’가 되었지만, 피해생존자 중 1963년생🐣 막내예요. 같은 일을 겪은 형님들 누님들을 만나면 속상하면서도 반갑고, 남은 생을 함께 보듬으며 살아가기 위해 진상조사가 잘 이루어지도록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2. “파랑은 어떻게 알고 연을 맺게 되셨어요?”

2023년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부산 5대 인권 뉴스’ 발표🎤 기자회견에서 파랑의 정귀순 이사장님을 처음 만났어요. 부산의 인권활동가 100명이 투표를 통해 선정한 5대 인권 뉴스에 ‘영화숙·재생원 인권침해사건, 진실화해위 직권조사 결정’이 포함되었거든요.

파랑의 선생님들은 저를 인권활동가로 대해 주셨어요. 저는 지금도 잘 모르지만, 인권의 이응도 모르고 활동도 잘 몰랐거든요. 그런데 제게 활동가 대상인 건강돌봄 지원사업🏥의 치과진료를 받게 해주셨어요. 제가 이가 몇 개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안 씹고 넘길 수 있는 국수만 먹었어요. 그런데 임플란트 13개를 박고 나서 지금은 고기가 가장 먹고 싶어요. 올해는 건강검진도 받았고요. 또 오늘의인권 공모사업에 협의회의 ‘수용시설 국가폭력 피해자 전국 연대 구축’이 선정되어 사업비 지원도 받았어요. 명절마다 선물도🎁 받고 있고요.

파랑에서 다양한 활동가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나만 억울한 게 아니었구나, 느껴요. 나를 잘 챙기고 시야를 넓히면서 인권이란 것을 조금씩 배우는 것 같아요. 이번에 파랑에서 하시는 ‘아프지 않고, 오래 함께’ 모금을 계기로 정식으로(!) 파랑의 친구💙가 되었답니다!

#3. “반갑고 귀한 파친님! 영화숙‧재생원피해생존자협의회를 어떻게 만들었고, 어떤 활동을 해오셨는지 듣고 싶어요.”

제가 지금은 부산에 살고 있지만, 이전에는 양산 물금에 살았는데요. 2022년 10월에 양산시청 기자실을 찾아가 영화숙·재생원의 피해 사실을 처음 알렸습니다. 운영 시기, 수용인원 등 제가 아는 내용을 모두 전달했고, 2022년 10월 31일에 국제신문에서 첫 기사📰가 나오자마자 두 번째 피해자가 기자에게 연락했어요. 두 번째 피해자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두 번째 기사가 나왔고, 기사가 나올 때마다 연락해 오는 피해자들이 한 명씩 늘어나면서 기획 기사가 이어졌어요. 그렇게 4명의 피해자가 모인 것을 계기로 2022년 12월 15일에 협의회가 만들어졌어요.

이후 피해자를 찾으러 전국을🏃🏻 다녔어요. 피해자 한 명을 찾으면 그 피해자와 연결된 또 다른 피해자들을 소개받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모았는데, 현재 부산시에 등록된 인원만 180여 명에 달합니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는 영화숙·재생원의 피해자를 7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데요. 어릴 적 이름, 생년월일과 현재의 인적 사항이 일치하지 않아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2023년 8월에 협의회를 부산시 비영리단체로 등록했고, 현재 회원은 220명이에요.

협의회를 만든 지 꼭 3년이 되었는데요, 30년은 지난 것 같아요. 피해자 발굴뿐 아니라 기자회견이다 뭐다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서울 다녀오고 또 난생처음 해외에도 가봤어요. 2024년 7월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연합(UN) 산하 고문방지위원회 심의에서 고문 피해를 증언했는데, 제6차 최종 견해에서 “시설수용 및 과거사 피해자의 구제 보장, 고문 범죄화 및 시효 배제, 구금 초기 단계부터의 변호인 조력권의 보장, 정신 보건 시설 강제 입원 및 입소 방지”라는 권고를 얻어낼 수 있었어요.👏 외국에서도 우리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것이 감격스러우면서도 한편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한국이 비교되어 씁쓸했어요. 그리고 올해 2월 26일에 진화위에서 영화숙·재생원 피해생존자 181명(신청인 10명, 직권조사 대상자 171명)에 대한 진실규명을 결정했습니다. 집단수용시설 인권침해에 대한 최초 직권 결정 조사 사건이지요.

정말 무식하게 시작했는데, 3년 동안 이만큼 해올 수 있었던 건 주변에서 도와주신 분들 덕분이에요. 처음에는 저 혼자였는데 지금은 운영위원으로 함께 고민을 나눌 형님들이 있고, 컴퓨터를 못 하는 저 대신 온갖 사무와 살림을 챙겨주시는 실장님이 계셔서 든든해요. 집도 절도 없이 다니다가 작년에 부산역 맞은편에 사랑방 같은 우리 사무실도 구했어요. 지나는 길에 언제든 오세요, 환영합니다!🎊

#4. “스위스 다녀오시면서 파랑에 선물도 사다 주셨잖아요. 잘 간직하고 있어요! 30년 같은 3년 이전에 파친님은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궁금해요. 들려주실 수 있어요?”

구구절절 다 들려드릴 수는 없지만, 제 인생에 자양분이 된 기억🌱을 나누고 싶어요. 제가 부산에서 태어났는데, 4살 때 계주였던 어머니가 일이 틀어졌는지 집을 나갔고 아버지는 뱃일을 나가셨어요. 그러면서 양산의 고모 손에 자랐어요. 7살에 국민학교에 들어갔는데, 육성회비는 밀리고 시골에서 부모 없는 건 저뿐이라 힘들었어요. 그래서 부산으로 와서 신문을 팔다가 처음으로 잡혀간 거예요. 그때 아버지 성함과 주소도 다 말했는데 안 보내주더라고요. 두 달여 만에 산속으로 도망쳐 나왔어요. 양산으로 와보니 어른들도 그냥 가출했다 왔나 보다, 저도 혼날까 봐 아무 말도 안 했어요. 4학년 때 아버지가 뱃일 마치고 오셔서 육성회비는 해결했는데, 술을 많이 드시더라구요. 술 드시는 아버지랑 사는 게 싫어서 5학년 때 다시 부산으로 가서 구두를 닦았어요. 이미 터를 잡은 형들한테 맞기도 많이 맞았어요. 매질을 못 견뎌서 도둑기차 탔다가 두 번째로 잡혀갔지요. 1년 가까이 붙잡혀 있다가 겨우 도망쳐서 양산으로 갔는데, 그때가 열세 살이었어요. 역에서 우물쭈물, 겁이 나서 선뜻 집에 못 가고 역 맞은편에 김 오르는 팥죽을 보고 있는데 제 앞에 누가 딱 서더라고요. 아버지였어요. 누가 저 닮은 애가 역 앞에 있더라고 아버지께 전했나 봐요. 그때 아버지가 사주신 팥죽이 지금까지 먹어본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죽이었어요. 이 기억이 선명하고요.

그런데 그 후로 양산에서 사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1년을 학교에 안 갔으니 퇴학 처리됐고, 동네에서는 아이들이 부모님이 나랑 놀지 말랬다고 지금 말로 왕따였어요. 머리도 컸겠다, 그때부터 부산과 양산을 들락날락하면서 살았지요.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신문 팔고 구두 닦는 건데 길거리에서 하다가 또 잡혀갈까 무서워서 ‘어디를 가야 안전할 수 있을까. 밥은 먹고 살아야 하는데-’ 고민 끝에 ‘학교 선생님들 구두를 닦자!💡’ 번뜩 생각이 들더라고요. 거제리 계성여상에 갔어요. 제가 어릴 때 예뻤거든요. 선생님들이 맡긴 구두를 닦고 있으면 누나들이 매점에서 뭐 사주고, 그렇게 7~8개 닦으면 저녁 밥값도 벌고 당시 하룻밤 하숙비 50원도 낼 수 있었어요. 근데 선생님들이 매일 구두를 닦지 않잖아요. 그래서 다른 학교를 뚫었어요. 사대부고로 갔지요. 그랬더니 이제는 형들이 어찌나 귀여워하던지요. 집에 데리고 가서 재워주기도 하고 소풍도 데려갔어요. 일주일에 2번은 계성여상, 2번은 사대부고를 다니면서 한동안 신나게 지냈는데 그만 방학이 와버린 거예요! ‘아, 다시 어디로 가야 하나-’ 막막하게 서 있는데, 사대부고 뒷문에 사람들이 엄청 많았어요. 저긴 어디지?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부산대래요. 그래서 그때부터 부산대를 휩쓸면서 구두 닦고 이번에는 대학생 형들한테 이쁨🥰받으면서 지냈어요. 이 기간이 한 1년 반쯤 되었던 것 같아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 시절이 저한테 전성기였어요. 가족에게서 받지 못했던 사랑을 형, 누나들에게 받으면서 이 세상에 나쁜 사람만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저도 모르게 알게 된 것 같아요.

그 후로 저는 평생 구두 닦아서 돈을 모았어요. 잠깐씩 이런저런 일도 하고 전국 여기저기서도 살다가, 마지막에 양산으로 돌아와서 중국집 배달을🛵 6년 동안 했어요. 그러다가 협의회 일 시작하면서 도저히 병행할 수 없어서 그만두었고요. 앞으로는 쭈욱 협의회 일에만 매진해야겠지요. 제가 별 얘기를 다 하네요~

#5. “곡절의 시간 중 반짝이는 기억을 나누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파친님이 매진할 협의회의 목표와 계획, 그리고 파친님의 꿈을 듣고 싶어요!”

대부분의 피해자가 어릴 적 폭력의 경험으로 인해 평범한 일상을 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신체적인 학대뿐 아니라 정신적인 트라우마로 고통받은 피해자들, 지속적으로 비굴한 삶을 살 수밖에 없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우리의 삶이 왜 이렇게 피폐해졌는지를 조명하고 국가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꼭 받고🙏 싶어요. 그러려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져야 하잖아요. 현재 협의회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부산지부 등이 국가와 부산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 중이에요. 지난 11월에 원고 185명 중 4명이 법정에 출석해 당시의 구타, 가혹행위, 성폭행 등을 증언했어요. 12월 24일 한 차례 더 진행한 뒤 선고할 예정이라고 해요. 그리고 집단수용시설 사건을 진실규명 대상으로 명확히 포함하는 내용이 담긴 과거사법 개정안이 국회 행안위를 통과했는데요. 2026년에 제3기 진화위 출범을 위해 더 힘을💪 내야겠어요.

협의회에서 해마다 피해자 위령제🕯️를 지내는데요. 협의회가 지금은 비영리단체이지만 이후에는 재단법인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어요. 재단법인을 설립해 저희가 다 죽고 없어져도 추모 사업과 위령제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사실 제가 영화숙·재생원 말고도 서울시립아동보호소, 대전아동보호소, 대구희망원에도 몇 달씩 잡혀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수용시설 피해생존자들이 하나가 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형제복지원이 저희보다 앞장서 길을 닦아주었기 때문에 저희가 조금 수월하게 직권조사 결정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밖에도 알려지지 않았을 뿐 전국에 강제 수용시설들이 많았잖아요. 형제복지원, 선감원, 덕성원 등 각각 따로 싸우는 게 아니라 전국수용시설연합을 만들어서 수용시설의 피해자들이 힘을 모아 함께 진상을 규명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6. “꿈마저 반짝이는 파친님! 마지막으로, 파랑의 친구로서 파랑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한 말씀!”

저는 제 돈과 시간을 들여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피해자 분들을 발굴하는 건 얼마든지 잘할 수 있거든요. 근데 단체를 만들어 운영하는 건 뭐 하나 쉽지가 않더라고요.😅 천 원도 예산에 없으면 쓰면 안 되고, 갖춰야 할 서류도 많고요. 이번에 파랑 공모사업 진행하면서 우리 실장님이랑 공부 많이 했습니다. 파랑이 든든한 선배로서, 협의회가 가는 길에 쭉 동행해주시면 좋겠어요~

이 글을 다듬던 중에 우리 파친님이 실장님과 함께 오셨습니다. 손에는 파랑 식구들에게 나누어줄 장갑🧤 세 켤레를 들고서. 파친님은 늘 이렇게 찾아오십니다. 아무 기척 없이, 두 손을 흔들흔들 반갑게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저 왔어요~😄” 이런 ‘문득’이 일상이 되면, 왠지 이번 주에 파친님이 오실 것 같다는 느낌 또한 정기적인데, 이것이 실현되면 남몰래 더욱 반갑습니다.

오랜 침묵을 깬 이야기는 뜻밖에 다사롭기만❤️ 하지요. 파친님의 마지막 꿈은 뜻 맞는 형님들과 평범한 일상을 사는 것입니다. 명절에는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날씨 좋은 계절에는 여행도 가면서 남은 생을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고요. 파친님을 보면서 오늘을 만드는 것은 과거 그 자체가 아니라 기억하는 과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과거를 기억함으로써 때로는 협의회 대표로서 거침없이 싸우고, 과거의 기억에 기대어 때로는 협의회 막내로서 재롱을 떨고, 기억하는 한 사람으로서 품위를 지키는 우리 파친님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우리 가슴에는 무엇을⭐ 남길까요?

탈 많은 한 해를 살아내시느라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부디 다사로운 연말 보내시고, 새해 또 새롭게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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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너머-연구트랙] 2025 부산지역 인권운동 세미나 라운드테이블 💫

지금 파랑은

[활동너머-연구트랙] 2025 부산지역 인권운동 세미나 💫

마지막 라운드테이블 – 부문운동을 넘어, 함께 공부하며 조망하는 부산지역 인권운동

12월 16일, <2025 부산지역 인권운동 세미나>의 마지막 시간은 라운드테이블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부문운동을 넘어 부산지역 인권운동의 과제’를 주제로, 지난 1강부터 6강까지의 논의를 돌이켜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함께 정리하는 자리였습니다.

1부에서는 발제를 맡아주셨던 활동가들과 토론을 진행해주신 연구자들의 심화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활동가들은 거버넌스·이주·탈핵·장애·퀴어 등 각 부문운동의 현황과 과제를 활동가의 시선과 언어로 정리한 발제와 토론의 과정을 거쳐, 여전한 현장의 고민과 다른 부문운동과의 연대를 부산지역 인권운동과의 연결 속에서 그려보는 의견들을 나누었습니다. 🤝 이어진 연구자들의 심화의견은 인권 개념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세미나의 논의를 견주고, 차이에 대한 감각과 교차성 이론을 통해 부문운동 간에도 존재하는 차이를 새기며, 현장에서 연대의 힘을 발휘하는 교차하는 인권운동의 가능성을 짚어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부산지역 인권운동을 개념과 이론의 틀 속에서 다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

2부 토론에서는 질문과 논의가 이어지며, ‘각자의 자리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넘어 ‘함께 어떤 방향을 상상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특히 좌장을 맡아주신 송시섭 교수님은 시각적인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인권문제를 단일 사안이나 부문으로 환원하기보다, 공적 영역과 민간 영역, 인권 주체와 객체가 만나는 플랫폼을 경유한 인권운동의 연대와 확장을 어떻게 체계화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던지며 논의를 갈무리해 주셨습니다. 🧭

3부에서는 올해 세미나의 성과를 책으로 출판하고, 내년 세미나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에 대한 기획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발제자와 연구자, 그리고 참여자들이 함께 쌓아온 고민이 단발적인 논의로 끝나지 않고, 기록과 학습, 다음 실천으로 이어지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된 시간이었습니다. 📘

2025 부산지역 인권운동 라운드테이블은 하나의 ‘마무리’이자, 이 세미나가 왜 필요했고 또 어떻게 계속되어야 하는지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꾸준히 함께 배우고, 질문하고, 생각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마지막까지 꽉 찬 세미나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한 해 동안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논의들이 각자의 현장으로 그리고 다시 만날 다음 자리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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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귀속 파랑 기부금영수증 발급 안내

지금 파랑은

유난히 탈 많은 한 해인 것 같습니다. 잘 갈무리하고 계신가요?
마음을 보내주신 기부자님들💙 덕분에 파랑은 올해도 인권단체와 활동가들을 응원하며 지역인권운동의 울타리를 이만큼 더 넓힐 수 있었습니다. 파랑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2025년 기부금영수증 발급에 대해 안내 드립니다.

발급 대상 : 202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파랑으로 현금, 현물 기부내역이 있는 기부자
신청 기간 2025년 12월 31일까지

① 기부금영수증 신청
기부금영수증을 신청한 적이 있다면, 기부자님의 주민등록번호 혹은 사업자등록번호가 정확하게 입력되어 있는지 아래와 같이 확인해주세요.

🌱 개인 기부자

파랑 후원’ 페이지 로그인(‘후원으로 함께하기’-‘나의정보조회’-로그인)
기본정보 조회
기부금영수증 신청여부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이용동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모두 올바르게 등록되었는지 확인!
납부내역조회를 통해 올해 후원금 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파랑 후원’-‘나의정보’ 확인(클릭!)

소득세법 제81조에 따라, 기부금영수증은 기부자님 본인 명의로만 발급이 가능합니다.
주민등록번호를 잘못 입력하신 경우, 기부금영수증 발급이 불가능하니 잘 살펴봐주세요!😉

② 기부금영수증 발급 확인
2026년 1월 10일부터 국세청 홈택스 전자기부금영수증 발급목록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2026년 1월 15일부터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에 자동 반영됩니다.

 

🌳법인 기부자

법인 명의로 기부금영수증이 필요한 경우, 별도 신청 접수가 필요합니다.
파랑 메일(rights.parang@gmail.com)기부날짜, 기부금액, 법인 사업자등록증을 보내주세요.

 

* 아래 사항으로 궁금하신 경우, 파랑(051-710-7125)으로 연락주세요!
12월 31일 이전에 기부금영수증이 필요하신 경우
12월 31일까지 기부금영수증(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을 신청하지 못하신 경우
2025년 중 정기후원을 중단하여 ‘파랑 후원’에서 조회되지 않는 경우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두의 평안한 연말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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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너머-모금트랙] 모금활동 지원금 전달식 ✨

지금 파랑은

[활동너머-모금트랙] 2025모금기획워크숍 참여단체 모금활동지원금 전달식 ✨

작은 단체도 할 수 있다! 작지만 소중한 인권단체들의 모금할 결심을 응원합니다!

12월 16일, 파랑에서는 <2025 모금기획워크숍> 후속 모금활동 지원금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

올해 파랑은 <2025 모금기획워크숍>을 통해 지역의 작은 인권단체들이 모금을 단순한 재원 마련을 넘어  각 단체의 활동과 가치를 더 널리 연결하는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전문역량 협동과정을 운영해왔는데요. 이번 후속 모금활동 지원금 배분은 애써 익힌 배움이 실제 현장의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의 하나로, 작지만 소중한 지역의 인권단체들의 모금할 결심을 응원하고자 마련하였습니다.

후속 모금활동 지원, 그리고 다음 걸음

이번 지원금은 파랑과 공동모금캠페인 ‘일파만파’를 진행·준비 중인 ‘만원의연대’와 ‘새알미디어’, 그리고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모금활동의 기반을 차근차근 만들어가고 있는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에 각 50만 원씩의 모금활동 지원금으로 전달됩니다. 🌊 특히 올해 지원은 공동모금캠페인의 기획과 실행 뿐만 아니라, 모금 기반 조성 등 각 단체의 현재 단계와 필요에 맞춘 모금활동을 독려하고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올해 워크숍에 함께 했지만 본격적인 모금활동은 준비 중에 있는 단체들도, 내년에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전달식 이후에는 올해 모금기획워크숍의 후속모임인 홍보공부모임이 이어졌는데요. 워크숍 종료 후 매달 이어지고 있는 이 모임은 모금은 물론 단체들이 펼치고 있는 활동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리는 핵심역량인 홍보에 필요한 기술과 감각을 배우고 나누며, 모금은 혼자가 아니라 동료와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확인하는 공부와 관계의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

파랑은 이번 과정을 통해 모금이 개별 단체의 부담이 아닌, 지역 인권운동이 서로 배우고 지지하며 성장하는 공동의 실천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지역의 작은 인권단체들이 지속가능한 활동의 기반을 만들어가기 위한 모금할 용기를 낼 수 있도록, 파랑도 곁에서 함께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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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지금 파랑은

[활동너머-연구트랙] 2025 부산지역 인권운동 세미나 6강 : 퀴어운동

지금 파랑은

[활동너머-연구트랙] 2025 부산지역 인권운동 세미나 💫

6강. 부산지역 퀴어운동 – 부산지역 퀴어운동의 현황과 과제

[활동너머-연구트랙]은 부산지역 인권활동가와 연구자가 함께, 부문별 인권운동 현장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서로의 문제의식을 토론하며, 부문을 너머 부산지역 인권운동의 전망을 그려나가는 부산지역 인권운동 세미나✍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난 11월 25일, 여섯 번째 세미나가 파랑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부산지역 퀴어운동’으로, 퀴어문화협동조합 홍예당의  김수환(모리) 님께서 발제를, 부산대학교 철학과 정대훈 교수님께서 진행을 맡아주셨습니다. 서울과 부산에서 성소수자 인권운동과 커뮤니티 기반 활동을 이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지역 퀴어운동의 형성과 변화, 그리고 현재의 과제를 차분히 짚어주셨습니다. ✨

발제에서는 2013년 출범해 2024년 해산한 부산성소수자인권모임 QIP의 흐름을 중심으로, 부산지역 퀴어운동이 어떤 조건 속에서 등장하고 성장했는지, 또 왜 지속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살펴보면서 수도권과는 다른 부산이라는 로컬의 조건이 퀴어운동에 미친 영향도 함께 분석했습니다. 특히 단일 단체에 과도하게 집중된 역할과 책임, 상근 인력과 재정 기반의 취약성, 활동가 소진과 공동체성 약화 등 지역 퀴어운동의 지속가능성을 가로막는 구조적 문제들이 솔직하게 공유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퀴어운동의 위기가 특정 단체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소수자 운동 전반이 마주한 조건임을 함께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강의 후에는 부산지역의 연구자와 노동·여성·장애 등 다른 부문 인권활동가들이 참여한 심화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토론에서는 부산지역 퀴어운동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건과 함께, 성소수자 인권 의제가 다른 부문 인권운동과 교차하며 부산지역 인권운동의 지평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성소수자 인권을 특정 집단의 의제가 아닌, 지역사회 민주주의와 평등을 가늠하는 핵심 인권 의제로 재인식하는 공감대도 형성되었습니다.

4월부터 11월까지, 부산지역 인권운동의 주제별·부문별 현황과 과제를 함께 공부하며 서로의 운동을 이어본 [활동너머-연구트랙]! 12월 16일에는 올 한해 세미나를 갈무리하며 부산지역 인권운동의 전망을 함께 내다보는 마지막 라운드테이블이 열립니다. 그럼, 마지막 세미나 소식으로 다시 만나요! 🙌

29지금 파랑은

[제1탄] 2025 파랑 X 부산인권단체 공동모금캠페인

지금 파랑은

부산인권플랫폼 파랑은 부산지역 인권단체의 지속가능한 인권운동을 위해
2025년에도 부산지역 인권단체 2곳과 함께 공동모금캠페인 [일파만파]를 시작합니다!
‘일파만파: 작은 변화, 큰 물결’

한 번의 파도가 만개의 파도를 일으키듯이, 함께의 힘으로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갑니다.
모두의 인권을 응원하는 당신의 기부로, 작지만 씩씩한 부산의 인권단체들이 힘찬 활동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지금, 기부로 응원해 주세요!


함께하러 가기!

72지금 파랑은

제21차 포럼 2025 부산의 인권을 기억하다!

인권소식

부산인권정책포럼 제21차 포럼

‘2025 부산의 인권을 기억하다!’를 개최합니다

하나, 2025 부산의 인권 5대 뉴스 발표 기자회견 /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

둘, 21차 포럼 ‘3인 3색 부산의 인권을 말하다’ / 부산광역시시회 중회의실

8인권소식

[2025 배분사업] 모여랑&오늘의인권 결과공유회🎇

지금 파랑은

[2025 배분사업] 모여랑&오늘의인권 결과공유회 잘 마쳤습니다!🎇

파랑은 부산지역 인권활동을 주제로 작은 모임을 지원하는 <모여랑>과 부산지역의 다양한 인권현장 활동과 긴급한 인권현안 대응활동을 지원하는 <오늘의인권>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21일에는 2025년 인권활동소모임지원사업 <모여랑>과 인권현장지원사업 <오늘의인권>의 활동성과를 함께 나누는 결과공유회가 열렸습니다. 올해는 기금 규모가 확대되어 두 사업이 더욱 풍성하게 진행될 수 있었는데요. 기금을 출연해 주신 덕화명란의 장종수 대표님과 정유진 과장님, 모니카기금의 정현주님과 배분심사위원 박인순님이 함께하셔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인권활동가소모임지원사업 <모여랑>에 참여한 [맘편한느린숲, 시선달리, 여우함, 청정밴드]의 모임 활동 이야기를 듣고, <모여랑>이 작은 모임을 통해 인권활동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각 느린학습자-이주배경청년-청년정신장애인-미디어인권을 주제로 각각 모임을 진행한 활동가들이 향후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들을 도모하는 연결의 장이 되는 것을 보며 더욱 기뻤답니다.😄

이어서 부산지역의 다양한 인권현장활동과 긴급한 인권현안대응 활동을 지원하는 <오늘의인권>에 참여한 7개 사업 [2025부산퀴어영화제, 길하나 건너면 벼랑 끝이 아닌 새로운 삶을 위한 연대, ‘노인과 바다’를 넘어 전환도시 부산을 상상하기, 부산지역 청소년노동자 노동인권 실태파악 및 권리보호기구 설치를 위한 토론회, 수용시설 국가폭력 피해자 전국연대 구축, 윗동네 아랫동네 살아가는 이야기, 프리랜서 바다 위로 서핑] 결과공유회는 각 사업의 진행과정과 성과, 향후 사업계획과 함께 파랑의 배분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건의와 제안까지 풍성한 논의로 파랑의 배분사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되는 자리였습니다.

2025 <모여랑>과 <오늘의인권> 결과공유회는, 올한해 부산지역 곳곳에서 작지만 소중한 인권운동을 지키고 펼쳐온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로 좀더 많은 분들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더욱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소규모 배분사업임에도 멋진 모임으로 인권활동가의 활력을 채우고, 지역인권운동현장에 꼭 필요한 활동들을 펼쳐주신 활동가 분들, 그리고 파랑의 배분사업을 가능케 해주신 기금출연자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부산지역 인권운동에 좀더 힘이 되는 배분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파랑도 💪 힘껏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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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건강돌봄 지원사업 결과보고회

지금 파랑은

한 해를 갈무리하는 11월🌙입니다. 안 그래도 바쁜 현장의 활동가들이 열일 제쳐두고 거리로 나갈 수밖에 없던 한해였습니다.

투쟁하는 해고노동자, 고군분투하는 공익활동가들의 안부를 묻는 마음으로 시작한 <부산·경남 해고노동자 및 공익활동가 건강돌봄 지원사업>이 올해로 3년을 채웠습니다.

파랑은 3년 동안 치과진료 59명, 몸검진 242명, 심리상담 123명 총 424명의 부산·경남지역의 해고노동자와 공익활동가를 지원하였습니다. 그리고 건강돌봄사업의 3년을 돌아보는 결과보고회🌳를 11월 19일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진행했습니다.

건강돌봄의 세 가지 항목인 몸검진, 치과진료, 심리상담. 각각의 3년을 통합하여 살펴보았습니다.
🌱 몸검진 : 평균 대비 성인병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 건강관리에 시간적·경제적 제약이 있다는 의미.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 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 치과진료 : 해가 갈수록 치아 상태가 안 좋은 신청자의 비율이 높았다. 사업의 지속 효과라고 생각. 투쟁과 활동 영역에서의 지속을 위한 ‘CARER(돌보는 사람)’가 꼭 필요하다.
🌱 심리상담 : 대상별, 연령대별로 상담에 대한 개방성에 차이가 크다. 활동가 내 선배-후배 세대의 갈등이 나타난다. 개인 차원을 넘어 조직적, 사회적인 마음돌봄 네트워킹이 필요하다.

이어서, 수도권 건강의료지원 사례와 건강돌봄사업의 의료적 제언, 그리고 기금 마련의 필요성에 대한 발제를 들었습니다.
🌻 수도권 지원 사례(동행) : 활동가의 건강권 문제로부터 창립한 동행은 올해 12년차. 녹색병원과 연계한 건강검진 지원, 의료비 지원, 치과치료비 지원, 뜻밖의 상담소와 연계한 상담 지원 지속. 공익활동가 건강 관리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가 꼭 필요하다.
🌻 의료적 제언(인의협) : 의료 접근성이 좋지 않은 대상자들에게 일부 과도해 보이는 검진항목들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을 것. 모든 항목의 유소견자 통계가 높은 결과는 예상에 비해 놀랄 정도. 만성병을 가진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안과검진이 잘 진행된 점을 특히 높이 평가. 평소의 생활습관 개선에 대한 상담과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
🌻 기금 마련(만원의연대) : 사람보다 귀한 가치는 없다. 세상을 바꾸기 위한 사람들의 몸과 마음 건강은 공동체가 함께 짊어져야 할 의무이자 도리. 건강돌봄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모금을 기획 중이니, 함께 하십시다!

그리고 올해 검진을 통해 암을 발견했으나 발견과 함께 제거함으로써 항암치료를 할 필요가 없게 됐다는 두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안도🙏하고, 임플란트를 13개 박고 나서 이제 국수 말고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또 다른 참여자의 이야기는 다행스러운 기쁨👏이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세상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나눔은 다정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해고노동자와 공익활동가들에게 건강돌봄은 시간을 따로 내어야 하고 돈도 필요하고 결코 혼자 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건강돌봄사업에 신청하여 끝까지 해낸 모든 참여자들이 자랑스럽고, 이 사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준 기금과 각각의 분야에서 협력한 기관들에게 참 고맙습니다.🥰

평안한 연말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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