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너머-연구트랙] 2025 부산지역 인권운동 세미나 💫
2강. 부산지역 이주민 인권운동의 현황과 과제 – 운동 이후의 운동을 상상하다
지난 5월 22일, 파랑에서는 부산지역 인권활동가 전문역량 협동과정 [활동너머]의 연구트랙으로 운영되는 <2025 부산지역 인권운동 세미나> 두 번째 공부자리가 열렸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부산지역 이주인권운동’을 주제로, 사단법인 이주민과 함께 상임이사 정지숙 활동가님의 깊이 있는 발제와 부산대학교 철학과 정대훈 교수님의 절제된 진행으로 3시간의 공부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밀도 있게 진행되었습니다. ✍️
‘부산지역 이주민 인권운동의 현황과 과제 – 운동 이후의 운동을 상상하다’라는 제목에 걸맞게, 1996년 부산 최초의 이주 인권단체로 설립되어 30년간 활동해온 사단법인 이주민과 함께의 활동 추이를 통해 한국 이주운동사와 궤를 같이 하는 부산지역 이주민 인권운동의 흐름을 짚고 국제/국내 정세변화 및 최근 탄핵광장에서 터져 나온 시민사회 및 인권운동의 요구를 두루 살피며 ‘운동 이후의 운동을 상상’하는 발제자의 문제의식에 힘입어, 이주민 인권운동이 지역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전망을 그려보는 토론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참여자들은 이주노동자 송출국에서 송입국으로 전환하며 한국사회가 노정해온 야만성과 그에 대항해온 이주민 인권운동의 투쟁성을 돌아보고, 국민국가에서 비국민인 이주민의 인권을 요구하는 이주 인권운동의 급진성과 시대적 요구에 따라 이주민의 체류·노동·복지 등에 대한 제도가 마련되면서 이주민 인권운동의 의제와 역량이 분화되어온 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고, 이주민·장애인·성소수자 등 사회 성원권을 배제·박탈·제한당하는 인간 존재의 존엄과 인권을 위해 싸우는 것이 인권운동의 요체가 아닐까? 운동의 의제가 무엇이건 운동의 방식이 어떠하건 그 운동이 인간의 존엄과 인권을 위한 것일 때 인권운동일 수 있지 않을까?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하였습니다.💡
부산지역 인권운동 세미나는 올해 연말까지 한 달에 한 번, 부산지역 인권운동의 주제별/부문별 현황과 현안, 과제를 함께 공부하며 부산지역 인권운동의 전망을 함께 만들어가보려 합니다. “나의 목표를 향해 꾸준히, 동료들과 더불어 끝까지!” 나아가는 [활동너머-연구트랙]의 활동가들과 연구자들의 공부자리는, 6월 부산지역 노동운동을 주제로 다시 열립니다. 그럼, 다음 세미나 소식으로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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