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건강돌봄 지원사업 결과보고회

지금 파랑은

한 해를 갈무리하는 11월🌙입니다. 안 그래도 바쁜 현장의 활동가들이 열일 제쳐두고 거리로 나갈 수밖에 없던 한해였습니다.

투쟁하는 해고노동자, 고군분투하는 공익활동가들의 안부를 묻는 마음으로 시작한 <부산·경남 해고노동자 및 공익활동가 건강돌봄 지원사업>이 올해로 3년을 채웠습니다.

파랑은 3년 동안 치과진료 59명, 몸검진 242명, 심리상담 123명 총 424명의 부산·경남지역의 해고노동자와 공익활동가를 지원하였습니다. 그리고 건강돌봄사업의 3년을 돌아보는 결과보고회🌳를 11월 19일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진행했습니다.

건강돌봄의 세 가지 항목인 몸검진, 치과진료, 심리상담. 각각의 3년을 통합하여 살펴보았습니다.
🌱 몸검진 : 평균 대비 성인병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 건강관리에 시간적·경제적 제약이 있다는 의미.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 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 치과진료 : 해가 갈수록 치아 상태가 안 좋은 신청자의 비율이 높았다. 사업의 지속 효과라고 생각. 투쟁과 활동 영역에서의 지속을 위한 ‘CARER(돌보는 사람)’가 꼭 필요하다.
🌱 심리상담 : 대상별, 연령대별로 상담에 대한 개방성에 차이가 크다. 활동가 내 선배-후배 세대의 갈등이 나타난다. 개인 차원을 넘어 조직적, 사회적인 마음돌봄 네트워킹이 필요하다.

이어서, 수도권 건강의료지원 사례와 건강돌봄사업의 의료적 제언, 그리고 기금 마련의 필요성에 대한 발제를 들었습니다.
🌻 수도권 지원 사례(동행) : 활동가의 건강권 문제로부터 창립한 동행은 올해 12년차. 녹색병원과 연계한 건강검진 지원, 의료비 지원, 치과치료비 지원, 뜻밖의 상담소와 연계한 상담 지원 지속. 공익활동가 건강 관리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가 꼭 필요하다.
🌻 의료적 제언(인의협) : 의료 접근성이 좋지 않은 대상자들에게 일부 과도해 보이는 검진항목들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을 것. 모든 항목의 유소견자 통계가 높은 결과는 예상에 비해 놀랄 정도. 만성병을 가진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안과검진이 잘 진행된 점을 특히 높이 평가. 평소의 생활습관 개선에 대한 상담과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
🌻 기금 마련(만원의연대) : 사람보다 귀한 가치는 없다. 세상을 바꾸기 위한 사람들의 몸과 마음 건강은 공동체가 함께 짊어져야 할 의무이자 도리. 건강돌봄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모금을 기획 중이니, 함께 하십시다!

그리고 올해 검진을 통해 암을 발견했으나 발견과 함께 제거함으로써 항암치료를 할 필요가 없게 됐다는 두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안도🙏하고, 임플란트를 13개 박고 나서 이제 국수 말고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또 다른 참여자의 이야기는 다행스러운 기쁨👏이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세상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나눔은 다정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해고노동자와 공익활동가들에게 건강돌봄은 시간을 따로 내어야 하고 돈도 필요하고 결코 혼자 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건강돌봄사업에 신청하여 끝까지 해낸 모든 참여자들이 자랑스럽고, 이 사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준 기금과 각각의 분야에서 협력한 기관들에게 참 고맙습니다.🥰

평안한 연말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24지금 파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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