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솔5호] 폭염과 폭우에 다들 무탈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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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불평등을 목도하고 안타까움과 애도로
부산인권플랫폼 파랑 월간레터 ‘파라솔’ 5호

폭염과 이어진 폭우에 다들 무탈하셨나요. 기후위기와 불평등을 마주하는 것으로 끝나지 못한 안타까운 죽음들 앞에서 애도의 시간을 통과하고 있는 여름입니다. 인권이 지켜지지 않는 현장에서 이웃과 동료들의 곁을 지키는 활동가들도, 연거푸 이어지는 현장 이슈에 마음이 미어질 연구자들에게도 위로를 전하며- 7월과 8월의 파랑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파랑은 연구중~! 😎
지난 파라솔에서도 알려드렸던 파랑의 연구팀은 <부산에서 인권운동하기>라는 주제로 8월 8일 연구조사 착수보고회를 겸한 자문위원회를 열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지금은 부산지역 인권단체 120여 곳에 질문지를 보내 조사사업을 한참 진행중에 있답니다! (파랑에서 보낸 질문지와 인터뷰 요청서에 부디 잘 응답해주시기! 😉) 

어마어마한 파랑의 연구팀 조은별, 남영란, 이재인 연구활동가 선생님들께도 무한 감사와 응원을 보내며, 이 반가운 얼굴들은 연구보고회로 또 만나보실 수 있다는 스포까지 알차게 전해봅니다! 🤗

2022 부산인권플랫폼 파랑 연구조사사업 <부산에서 인권운동하기>  

🌊인권활동가에 의한, 🌊인권활동가를 위한, 🌊인권활동가의 플랫폼, 파랑!이 활동가 성장프로그램을 영차영차 준비해 왔습니다! 🙏 현장활동가들과 네 번의 간담회를 거치면서 다듬어진 이번 프로그램은 운동의#철학#성장, #팀워크를 주제로 준비된 다섯번의 시간 동안 나를 이해하고, 또 내가 속한 조직을 이해하고, 그리하여 지역과 운동에 대한 이해를 넓고 깊게 만들어가보려 합니다. 👀 더불어 내가 하고 있는 지금 이 일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바를 함께 이야기나누는 시간을 매 회차마다 준비해두었어요. 🤗 무엇보다도 각개전투(?)에 바빴던 동료들이 지긋이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를 바라요. 🌈

각자가 운동에 접속하게 된 계기는 달랐겠지만,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여러분의 애씀과 정성이 소진되어 다 닳아버리지 않도록, 운동의 비전을 찾고, 그것을 나의 언어로 소화해보자구요…! ☂ 내 ‘일’을 잘 읽어내고픈 사람이자, 곧 올 ‘내일’에는 운동을 이끌어갈 지역의 리더로써의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지난 파라솔🌈에서 알려드렸던 파랑의 첫 배분사업 👉<모여랑>👈의 공정한 심사를 위해 배분기획단을 꾸렸습니다. 파랑 배분기획단과 함께 2022년 배분사업 심사와 2023년 배분위원회도 조직할 계획이랍니다! 🧭
 
청소년인권활동가 소모임 지원사업 <모여랑>에 지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려요. 😳 ‘모여랑’ 사업의 취지에 맞추어, 청소년활동가의 소모임을 우선으로 선정하였습니다만, 더 많은 소모임과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무척 큽니다. 또 이번 지원 공고를 통해 지역에 필요하거나 부족한 다양한 자원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게 되었어요. 자원과 지원이 필요한 더 다양한 곳들에 차차 파랑이 향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 다짐합니다. ✊ 파랑이 더 더 튼튼해져서 더 품넓은 배분사업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계속 지켜봐주세요! 😉

파랑이 연대하고 있는 미얀마 민주항쟁연대 부산네트워크 소식을 전합니다. 미얀마 민중과 연대하는 릴레이 캠페인 78회차는 미얀마군부 민주인사 사형집행 규탄, 8888 민중항쟁 지지 부산공동행동으로 진행되었습니다. 

 

8월 7일 일요일 오전 11시,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는 부산역 광장에서 미얀마민주항쟁연대 부산네트워크의 제78차 릴레이 캠페인이 열렸습니다. 이날은 지난 7월 25일, 미얀마군부에서 시민불복종운동을 이끌었다는 이유로 사형이 선고된 초민유 의원을 포함한 4명에게 전격 사형을 집행한 야만적인 처사에 대한 규탄과 1988년 8월 8일에 있었던 민중항쟁을 기억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뜨거웠던 미얀마 이주민 발언 내용 중 일부를 전해드립니다. 현장 리포트 전문은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이제는 우리의 차례입니다. 몇 세대에 걸쳐 완성되지 않은 독재자를 타도하는 과업이 우리의 어깨 위에 올랐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머 딴아응(1960년 때 민주화 운동가) 스승님의 말씀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한 인간의 가치는 지나가는 시대가 그의 어깨 위에 올려놓은 역사의 임무를 그가 얼마나 수행했는지에 따라서 측정할 수 있습니다.’ 혁명은 꼭 성공한다!” 

📢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부산역 광장에서 미얀마 민중과 연대하는 릴레이 캠페인이 열립니다. 누구나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미얀마를 향한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미얀마에 민주주의를!

[파친코] 친구라는 단어가 참 잘 어울리는 당신, 최영아 파친님!
파친코의 세번째 인터뷰이는 바로 바로 바로…! 최영아 파친님이에요! 🙌
영아 파친님은 민선7기 시의원으로서 의회 현장에서 장애인권정책과 도시환경에 관련한 다양한 정책활동을 하시다 쉴틈도 없이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현장활동을 이어가고 있답니다. 늘 그렇듯 바쁘게 활동하고 계신 최영아 파친님을 잠시 붙들고(?) 수영구의 파친님 단골집에서 인터뷰를 빙자한 수다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
반갑습니다, 최영아 파친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를 소개드리자면, 저는 장애활동가고요. 장애현장에서 당사자들하고 함께 활동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그렇게 현장에서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열심히 일하다가, 그동안 당사자분들하고 나눴던 이야기를 의회로 가져가서 이어 말할 수 있었던, 그런 굉장히 값진 경험을 얼마 전까지 했고요. 그 과정에서 제가 할 수 있었던 최선을 다하면서 실질적으로 장애인의 삶에 다가가는 정책을 만드려고 노력했던, 그런 사람인 것 같아요. 지금은 다시 당사자 현장으로 돌아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고요.

 

음, 한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당사자’인 거죠. 장애당사자이면서, 당사자로서 같이 아파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 그런 정체성을 가지고 곳곳에서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면서 이 이야기들을 다른 곳에 전달하고 싶은 사람, 그런 사람이에요. 사회가 이분들의 목소리를 잘 안 들어주니까요. 목소리가 좀 더 잘 들리게 하는 일에 조금, 조금 노력한 사람. 그런 사람인 것 같아요.

 

최선을 다하셨다고 하셔놓고 조금 노력한 사람이라고 끝내시니까요. 너무 겸손하신 것 아닌가요?

 

제 딴에는 억수로 노력했는데, 누군가가 보기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드러나는 게 다인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 안에 든 의미보다도 자기 삶에 지금 당장 유효한가를 놓고 봤을 때 아쉬울 수도 있겠다 싶어서요. 그리고 저는 그런 마음도 이해해요. 사람마다 바라보는 관점도, 바라는 상도 다 다른 게 당연한 거니까요.

 

많은 사람들 앞에 선다는 것, 또 어쩌면 그들을 대표한다는 건, 그런 일이군요.

 

그런 거죠. 저만 해도 당사자로서 다양한 삶을 살았고, 많은 시선의 변화가 있었으니까요. 제가 서른 중반쯤에 장애운동현장에 들어왔어요. 그전까지의 저는 장애인이지만 비장애인처럼 살려고 노력했던 사람이었어요. 비장애인들 앞에서 내 장애를 불편하지 않은 것으로 포장하려 애쓰면서 살았었죠. 장애를 수용하지 않은 채로 살았던 것 같아요. 이제 와서 돌이켜보니 그랬더라고요. 장애 아닌 척하고, 비장애인들 사이에서 내 장애가 두드러지지 않게 아등바등하며 살았죠. 지금은 제가 휠체어를 타고 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보조기 신고 목발 짚으면서 다녔어요. 서른 몇 살까지였던가, 하여튼 그렇게 내내 살다가 우연찮게 장애전담어린이집에서 일을 하게 된 거예요. 취학 전 장애아동들을 돌보는, 말 그대로 장애 전담 어린이집인데요. 거기서 운전기사를 했었어요. 그 시절 제가 운전을 했기 때문에, 스타렉스를 몰고 등하원을 시켜주는 일이었죠.

파랑 홈페이지에서 파친코 인터뷰 재미있게 보셨나요? 😉
이번 호에서는 함세상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최영아 파친님을 만나봤는데요.

다음 파친코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다정함을 비밀처럼 숨기고 계신 그 분, 그 분을 만납니다. 😌
그럼 다음 파라솔에서 파친코 4화로 돌아올게요-!

여러분이 계셔서 파랑이 매일매일, 한 걸음 더, 파랑의 길을 걸어갑니다.
감사합니다!
<7월달 후원 내역>
정기후원
권희순,  김경일,  김광모,  김나영,  김대성,  김민지,  김상화,
김인선,  김인희,  김진숙,  김현욱,  남원철,  또뚜야,  박숙경,
박용민,  박인순,  박정오,  변준석,  산타테레시타벨라데마낭안,
서은숙,  안선옥,  안숙영,  양성민,  양준호,  오다빈,  유명윤,
이성권,  이수연,  이숙견,  이여주,  이연학,  이윤주,  이인경,
이재인,  이지영,   이평,   이현우,  임애정,  장민혁,  전진성,
정나겸,  정민석,  정승창,  정윤식,  정종우,  정지숙,  정혜금,
조병준,  조형래,  (주)나눅스네트웍스,  최고운,  최영아,  최지미,
한건우,  황숙정,  황이라
일시후원
정귀순,  손정옥, 이재인

물품후원

오다빈(음료), 이주언(음료)
7월의 정기후원 신규가입자! (환영합니다!)
🥁이여주 🌟 변준석 손정옥 🎉 노동법률센터도토리 🎊 이주언 🥳
파랑과 함께하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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