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너머-연구트랙] 2025 부산지역 인권운동 세미나 5강 : 장애인권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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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너머-연구트랙] 2025 부산지역 인권운동 세미나 💫

5강. 부산지역 장애인권운동 – 부산지역 장애인권운동의 현황과 과제

[활동너머-연구트랙]은 부산지역 인권활동가와 연구자가 함께, 부문별 인권운동 현장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서로의 문제의식을 토론하며, 부문을 너머 부산지역 인권운동의 전망을 그려나가는 부산지역 인권운동 세미나✍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난 10월 28일, 다섯 번째 세미나가 파랑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부산지역 장애인권운동’으로, 함세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최영아 센터장님께서 오랜 기간 부산지역 장애인자립생활운동을 이끌어온 현장 경험과 제7대 부산광역시의원으로서의 정책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깊이있는 발제를 들려주셨고, 부산대학교 여성연구소 김인선 교수님께서 좌장을 맡아주셨습니다.  ✨

장애인 당사자로서, 장애인권운동가로서, 시민의 대표로 의정활동에 참여한 경험과 문제의식을 응축한 최영아 센터장님의 강연은 장애 당사자가 일상적으로 겪는 배제의 경험에서 출발해, 부산지역 장애인권운동을 전국적 투쟁의 흐름 속에서 짚는  역사적 맥락으로 이어지고, 지난하고 격렬했던 장애인권운동현장의 투쟁의 의제는 시의회에서의 의정활동으로  연결되며, 이동권·자립생활·탈시설 등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한 장애인권운동의 주요 성과와 과제들을 짚어보았습니다. 한편 최근 부산지역 장애운동 조직의 약화, 연대 동력의 저하, 운동 내 갈등과 세대 간 인식 차이 등 현실적인 과제를 함께 고민하며, 장애인권운동이 지역사회와 정책 영역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협력과 전환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장애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배제의 결과로 바라보는 인권적 관점의 확산이 이번 세미나의 핵심이었는데요. 장애인권운동을 복지 의제가 아닌, 평등과 민주주의 확장의 핵심 인권운동으로 재위치할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이어졌습니다. 강의 후에는 부산지역의 다양한 인권활동가와 연구자들이 함께하는 심화 토론이 진행되어, 장애인권운동의 향후 방향과 다른 부문 인권운동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한 활발한 논의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부산지역 인권운동의 주제별/부문별 현황과 과제를 함께 공부하며 서로의 운동을 이어보는 [활동너머-연구트랙]! 다음 세미나 소식으로 또 만나요! 🙌

29지금 파랑은

2025 건강돌봄 지원사업🌱 결과보고회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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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합니다!🌻
파랑은 3년 동안 부산·경남지역 해고노동자 및 공익활동가 405명에게 건강돌봄을 위한 몸검진·치과진료·심리상담을 지원하였습니다. 3년을 돌아보며 지역사회 공익적 건강안전망 구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오셔서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아요!

[건강돌봄 지원사업 결과보고회]

🌱언제 : 2025년 11월 19일 수요일 오후 2시~4시 반
🌱어디서 :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5층 혁신홀

결과보고회에 오실 분들은 아래 링크로 참석 의사를 전해주시길 부탁 드려요.😉
bit.ly/건강돌봄보고회참가신청

활동가가 건강해야 투쟁과 활동이 건강합니다! 아시지요?😉
‘건강돌봄’을 이어가 주시길 바라며 남은 한 해의 평안을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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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너머-모금트랙] 2025 모금기획워크숍 6회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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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너머-모금트랙] 2025모금기획워크숍 ✨
6회차. 모금활동 리허설: 모금 콘텐츠 발표와 피드백

10월 23일, 파랑에서는 <2025 모금기획워크숍> 마지막 공부자리가 열렸습니다.  🙌

“나의 목표를 향해 꾸준히, 동료들과 더불어 끝까지!”

지역의 작은 인권단체들이 실제 적용 가능한 모금역량을 키우기 위한 여섯 달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2025 모금기획워크숍의 마지막 회차는 모금활동 리허설: 모금 콘텐츠 발표와 피드백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모든 단체가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각자의 성장과 협동의 관계를 확인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참여 활동가들은 워크숍 초반에 세웠던 목표–실행–성과를 함께 점검하고, 연내 추진할 모금캠페인 콘텐츠를 모금가와 기부자의 관점에서 살펴보며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고받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이야기가 후원자에게 더 따뜻하게 닿을 수 있을까?”
“모금이 단체의 비전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려면 어떤 언어가 필요할까?”

이런 질문 속에서, 모금은 단순한 재정활동이 아니라 활동의 방향을 함께 점검하는 과정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과정을 통해 활동가들은 모금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활동 안에서 실제 모금활동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왔는데요. 모금가로서 전문성을 키워가고자 하는 활동가들의 다음 한 걸음을 응원하기 위해, 파랑은 연내 모금활동을 추진하는 단체들에게 단체별 최대 50만원의 모금활동지원금을 배분하기로 하였습니다. 🌊 작은 응원이지만, 이번 배움이 현장의 실행으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또 하나 반가운 소식! 🎉
모금기획워크숍의 후속활동으로 모금의 핵심인 홍보역량 강화를 위한 홍보공부모임이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모금기획워크숍 참여자이자 새알미디어의 강언주 활동가님을 강사로 모시고, 모금 홍보 콘텐츠 기획과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함께 공부해갈 예정입니다. 📢

여섯 달간 ‘모금’을 주제로 현장의 고민과 실천을 나누며 성장한 동료 활동가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 파랑은 앞으로도 인권활동가들이 자신의 목표를 향해 꾸준히, 동료들과 더불어 끝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

#2025부산지역인권활동전문역량협동과정 #활동너머_모금트랙
#부산인권플랫폼파랑 #2025파랑모금기획워크숍
#맨발동무도서관 #부산지역사회연대기금_만원의연대 #새알미디어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영남지역성소수자지지모임 #퀴어문화협동조합홍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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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파랑샘기금> 활동보고서

아카이브

6-2025 파랑샘기금 보고서(final)

부산양산지역 인권활동가의 쉼과 재충전을 지원하는 <파랑샘기금>의 2025년 활동보고서 입니다~

여덟 분의 활동가들께서 정성껏 정리해 주신 보고서를 묶어 <파랑샘기금>의 첫해 기록으로 남기며, 기금을 출연해 주시고 좋은 프로그램이 되도록 애써주신 분들, 함께 하신 활동가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6년에는 더 풍성한 쉼과 재충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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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샘기금>의 2025년 보고회

공지

6-2025 파랑샘기금 보고서(final)

부산양산지역 인권활동가의 쉼과 재충전을 지원하는 <파랑샘기금>의 2025년 보고회를 열다!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활동가들이 가장 세상을 넓게, 다양하게 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늘 품고 있습니다. 우리의 현실을 폭넓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갖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볼 수 있으려면 앞선 사례들을 많이 보아야 눈앞의 현실에 매몰되지 않고 한국사회의 미래를 마음껏 꿈꿀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활동가들에게 해외연수, 해외여행의 기회, 다양한 만남의 기회가 많이 주어지기를 꿈꾸었습니다.

‘글은 엉덩이로 쓴다’는 어느 작가의 말처럼 활동가들도 현장을 온몸으로 밀고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일만 아니라 서너 가지의 일을 동시에 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이 시간들 속에서 활동가들은 성장하기도 하지만, 소진되기도 합니다.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 활동가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 그 운동은 미래가 없습니다. 그래서 활동가들이 소진되고 지치지 않도록,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고 자신을 살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기를 늘 바라왔습니다.

드디어 이런 바람들이 실현되기 시작했습니다. 2005년 발족하여 12년간 운영되었던 부산·양산·김해지역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의 쉼과 재충전을 위한 <민들레기금>을 종료하며 참 안타까웠는데, 지난해 인권활동가들의 쉼과 재충전을 위해 사용하면 좋겠다며 기부해주신 귀한 기부자의 뜻에 따라 <파랑샘기금>이 조성되어 올해 첫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0월 24일, 상반기 공모사업 ‘멈추어 숨고르기’해외연수(독일-폴란드 평화답사)를 다녀온 정지숙님, 자유공모로 베트남과 라오스로 나를 돌보고 키우는 시간을 다녀오신 박용민님, 하반기 제주의 자연과 함께 한 ‘폭삭 속았수다!’프로그램에 다녀오신 두 팀, ‘숨·쉼·살림’의 위애선, 정희정, 정아름님과 ‘양산휴식연대’의 이보은, 이은아, 이효나님의 이야기들을 듣는 보고회를 가졌습니다.

‘인간에 의한 인간의 학살’의 현장을 둘러보고 온 정지숙님의 인간에 대한 생각들이 많았다는 이야기와 활동가들에게 더 적합한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 가볍게 떠난 여행에서 서로 연결된 아시아의 관계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안고 온 박용민님, 짧은 2박 3일의 여정에도 제주에 푹 담겨있었던 여정이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를 수 있었던 시간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덟 분의 활동가들께서 정성껏 정리해 주신 보고서를 묶어 <파랑샘기금>의 첫해 기록으로 남기며, 기금을 출연해 주시고 좋은 프로그램이 되도록 애써주신 분들, 함께 하신 활동가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럿이 함께, 더 힘차게, 오래 멀리 갈 수 있는 인권운동’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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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파친코 40화 / 김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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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40화] 쓰는 사람📝의 곳간 – 김대성 파친님

올해 유난히 비가 잦다만,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 다정한 볕이 깃든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요. 이 가을 혹은 평소에 책을 읽으시는지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읽고픈 책을 고르는 시간 자체가 쉼이 되기도 하던데요. 읽는 사람이 있으려면 쓰는 사람이 먼저 있기 마련, 10월에는 비평가이자 출판사 <곳간>의 대표 김대성 파친님을 모십니다!



 #1. “파친님, 스스로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부산을 터로 삼아 비평 작업을 이어가며 독립출판사 <곳간>📚을 꾸리는 김대성입니다. 오랫동안 대학에서 강의를 해왔는데, 올해 그만두었어요. 2010년 즈음부터 대학 바깥에서, 문학 제도 바깥에서, 주류 바깥에서, (정서적으로라도) 부산 바깥에서 작은 모임🪺을 열어 낯선 사람들과 이야기를 짓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책을 펴내는 일에 더 힘쓰며 즐겁게 거닐고 있답니다!

#2. “파랑은 어떻게 알고 연을 맺게 되셨어요?”

파랑 이전부터 <곳간>의 모임에서 지금 파랑의 한아름 사무국장님을 만나 알고 있었어요. 덕분에 현장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고, 멀거나 가까운 친구들이 파랑 곁에 머물며 크고 작은 일을 돕고 있는 걸 지켜보면서 작게나마 저도 뭔가를 돕고 싶은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파랑의 첫걸음부터 가까이에서 응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 “파친님은 언제부터 어떻게 ‘쓰는 사람’이 되셨어요?”

부모님이 오래 일용직 노동자로 맞벌이를 하셔서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어머니가 방문 판매용 전집류를 꾸준히 ‘업데이트’ 해주셨는데, 자연스레 책을 읽으며🌙 부모님이 돌아오는 저녁이 되길 기다렸던 거 같습니다. 대학 졸업할 때쯤 소설을 써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시간을 벌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훌륭한 선배를 만나 100원 짜리 믹스커피를 마시며 선 채로 2-3시간 대화를 나누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읽는 사람, 쓰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2007년에 문학평론으로 등단🎉하면서 글 쓰는 일을 더 잘하고 싶다는 의욕을 갖게 되었고요.

그런데 청탁 원고 쓰는 일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일처럼 여겨져서, 그 에너지의 방향을 틀어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모임 기획에 쏟았습니다. 2013년 7월부터 지금까지 매달 책 한 권을 정해 “문학의 곳간”💐이란 모임을 꾸리고 있는데, 10년 넘게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들과 관계를 이어가고 있답니다. 누군가 이야기를 내어놓고 다른 누군가 그것을 귀담아듣는 자리를 펴는 일🌈에 애써 왔습니다. 언제 어디서라도 저마다의 ‘살림’ 보따리를 풀어놓는 자리를 앞으로도 잘 가꾸고 싶어요~

#4. “말 그대로 살림 보따리가 가득한 곳, 출판사 <곳간>을 소개해주세요!”

‘곳간’이라는 이름은 ‘살림’이 세상을 돌보고 보살핀다🤲는 마음에서 출발한 이름이에요.

처음에 <곳간>은 “생활예술모임”으로 시작했어요. 그 모임에서 주고받은 말을 묶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 해왔답니다. 어떤 책에서도 읽지 못한 반짝임을 담고 싶고, 모임에서 아낌없이 나누었던 볕이 사그라드는 데 안타까움을 느꼈거든요. 기록할 필요가 없(다고 평가 받)거나 기록할 수 없는 것을 기록하는 일✏️이 내가 해야 하는 비평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제가 만난 말들을 책으로 펴내려면 먼저 ‘책’ 꼴을 갖춰야 하더라구요. 출판사를 설득하는 동안 깎여나가고 때론 몇 걸음 물러서야 하고, 때론 과장해서 부풀리거나 의미 부여를 해야 한다는 강박과도 마주하면서, 사람들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책으로 펴낼 수 있는 출판사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덜컥 출판사를 차렸어요. 그렇게 <곳간>은 2022년부터 “출판사”가 되었고🎊 문학을 중심에 두되 로컬, 젠더, 정동이 어우러진 인문·예술 분야의 책을 펴내고 있습니다.

 

#5. “출판사 운영이 만만찮을 텐데요- ‘쓰는 사람’과 ‘펴내는 사람’의 균형을 어떻게 이루고 계셔요?”

출판사 운영의 물리적인 어려움은 굳이 말을 보탤 필요가 없을 거 같구요.😅 좋은 책을 내야 한다, 잘 만들어야 한다고 할 때, 저 막연한 ‘좋은’과 ‘잘’을 만드는 장력에 휩쓸려가는 게 아니라 그게 무얼 가리키는지, 또 어디를 향하고자 하는지를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게 쉽지 않네요. 1인 출판사여서 의논할 동료가 없다는 것도 큰 어려움 가운데 하나이구요. 하지만 모임을 꾸리는 것처럼 낯선 이들과 어울려 책을 편집하고 기획도 함께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금씩🌱 키워가고 있어요.

저는 출판을 비평의 연장으로 여기고 있어요. 글쓰기는 꼭 종이 위에서만 이루어지지 않잖아요. 모임을 꾸리고 자리를 펴는 일도 ‘쓰기’이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말을 덧붙이는 일 또한 ‘쓰기’가 아닐까요? 내가 썼다는 소유권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면 상당히 많은 쓰기의 세계가 열린답니다. 제가 사는 장림에서 다대포해수욕장을 지나 장림포구와 장림시장을 거쳐 집으로 돌아오면 10km가 조금 넘는데요. 동네를 달리는 동안🏃🏻 몸과 마음을 펼쳐서 이 길 위에 발걸음으로, 숨소리로 무언가를 ‘쓴다’는 걸 매번 느껴요. 종이가 아닌 곳 위에 쓰인 글들을 알아보고 묶는 일이 제겐 비평과 다르지 않아서요. 펴내는 사람이 되고 나선 쓰는 일이 더 풍성해졌다고🌳 여겨요~

#6. “올해가 얼마 안 남았는데, 곳간에서 여는 모임이나 계획이 있다면 자랑해주세요!”

저는 늘 모임을 열 생각💡으로 가득한데요. 2015년부터 해마다 <회복하는 글쓰기>라는 모임을 느슨하게 꾸려왔는데, 올해는 <책-살림-쓰기>와 <비평이(아니)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글쓰기를 중심에 둔 모임을 다양한 방식으로 열어보고 싶어요. 아는 걸 쓰는 게 아니라, 쓰면서 알게 되는 게 더 많기에 우리 모두의 곁에 늘 글쓰기🌿가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곳간>에서 새 책들을 펴낼 예정입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함께 소설 앤솔로지(김멜라, 김보영, 김숨, 박솔뫼, 정영선)를 1년 동안 준비했고 12월 초에 내어 놓으려 해요. 11월엔 ‘맨손문고’라는 작은 책 시리즈의 첫 책을, 내년엔 차별 받아온 역사 아래에 흐르는 페미니즘에 관한 번역서를 선보일 참입니다. 오래 준비해온 제가 쓴 책🤗 두 권도 내년엔 내보일 거예요. 지금 떠오르는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파랑과도 이어진 책이 많은 독자들에게 흘러가서 파랑에 특별 후원금을 드리고 싶어요!

#7. “특별한 책을 기다리며!🥰 마지막으로, 파랑의 친구로서 파랑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한 말씀 해주세요!”

파랑과 멀어지지 않고 곁에 있으려는 애씀만으로도 저를 돌아보고 주변을 돌보는 마음을 가지게 하는 거 같아요.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파랑이 일으키는 물결🌊을 느끼곤 한답니다. 인권 활동가와 단체를 위한 지원을 이어나가는 동안 파랑의 활동가들도 쉼과 성장을 고루 누리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언제든 <문학의 곳간>에 발걸음 해주세요. 기쁜 마음으로 파랑의 친구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둘게요!

‘인권의 서재’라 부르는 파랑의 책꽂이에는 파친님이 보내주신 <곳간>의 책들이 있습니다. 책을 펴낼 때마다 잊지 않고 챙겨주시는 마음이 <곳간>의 주제인 ‘살림🌾’과 꼭 닮았지요. 이 가을에는 우리도 읽는 사람이자 쓰는 사람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글쓰기는 꼭 종이 위에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는 파친님의 말이 진짜인지🙄, 나의 이야기를 <곳간>의 모임에서 펼쳐볼까요?

 

📚출판사 곳간이 펴낸 책들

몸 이야기 『혼란 기쁨(김비, 2025)』
살림글모음 『살림문학(강경주 외, 2025)』
우리말돌봄글 『우리말꽃(최종규, 2024)』
여행사진에세이 『여행하는 낱말(박로드리고세희, 2023)』
걸음으로 쓴 소설집 『안으며 업힌(이정임 외,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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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너머-모금트랙] 2025 모금기획워크숍 5회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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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너머-모금트랙] 2025모금기획워크숍 ✨
5회차. 모금기획안 작성: 모금활동 실행파일 만들기

9월 25일, 이달도 어김없이 부산지역 인권활동가 전문역량 협동과정 [활동너머]의 모금트랙 <2025 모금기획워크숍>의 공부자리가 파랑에서 열렸습니다. 🙌

5회차 워크숍에서는 다음달 마지막 워크숍 및 모금활동 실행을 앞두고, 모금역량 점검👀과 모금기획안 작성✍️을 해보았는데요. 5월부터 한달에 한번씩 꾸준히 모금에 대한 공부와 의논을 이어오는 동안, 현재 우리 조직과 활동가 개인의 역량과 관심이 모금과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돌아보고, 함께 공부한 모금의 핵심도 다시 짚어본 다음, 앞으로 3개월 연말까지 시도해볼 수 있는 모금활동의 주제와 형식을 고민해보았습니다.

워크숍 기간동안 회원관리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고 후원회원 가입 요청을 시작한 곳도 있고, 모금활동에 앞서 단체의 얼굴인 메인 홍보채널 홈페이지의 개편을 위해 공모사업을 준비 중인 단체, 올해 추진 중인 모금캠페인의 집중기간 📅 활동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단체도 있었습니다. 물론 연말 파랑과 온라인 공동모금캠페인 실행을 결의한 곳들도 있고요. 🎉 특히, 모금활동에 앞서 단체의 비전과 미션을 점검해보고자 하는 동료의 계획에 대해 애정 어린 조언과 적극적인 제안을 활발히 주고받던 모습은, 그동안 모금을 중심으로 각 단체의 고민과 과제를 공유하며 신뢰를 쌓아온 활동가 전문역량 협동과정에 더없이 어울리는 장면💗이었습니다. (논의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사진을 많이 못찍어서 아쉬워요 😂)

마지막 워크숍은 연내 진행할 모금콘텐츠를 발표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리허설로 진행됩니다. 우리 조직이 만들고 싶은 세상을 향해 가는 🏃‍♀️ 여정에 모금활동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열심히 고민하는 활동가들의 노력을 응원해주세요. 👏 그럼 다음 워크숍 소식으로 다시 돌아올게요!

#2025부산지역인권활동전문역량협동과정 #활동너머_모금트랙

#부산인권플랫폼파랑 #2025파랑모금기획워크숍

#맨발동무도서관 #부산지역사회연대기금_만원의연대 #새알미디어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영남지역성소수자지지모임 #퀴어문화협동조합홍예당

 

 

57지금 파랑은

[2025 추석선물나눔] 모두 고맙습니다!

지금 파랑은

몹시 긴 여름을 보내고, 성큼 다가온 가을의 문턱
올추석에도 부산지역 해고노동자•인권활동가와 명절선물을 나누었습니다.

해고노동자 10분, 인권활동가 100분 모두 110명분께 전달된 선물이
그간의 활동에 위로와 응원으로 닿으면 좋겠습니다.

명절선물나눔 모금에 참여해주신 아흔아홉 분의 기부자님들과
부산지역 사회연대기금 만원의연대, 부산지역공공기관노동조합협의회, 부산지하철노동조합,
그리고 물품후원으로 함께해주신 덕화명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건네는 마음과 받아안는 마음들이 만나 활짝 웃을 수 있었습니다.

어두울수록 빛나는 달과 꼭 닮은🌙 보내주신 마음들은
2026년 설에도 새롭게 떠오르는 해와 같이☀️ 잘 나누겠습니다.

남은 한해 부디 건강하시길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 명절선물나눔 모금에 함께해주신 분들
강언주, 김경일, 김광모, 김미경(Joan), 김민정, 김상희, 김소연, 김영수, 김은하, 김정빈, 김진상(양성교회), 김찬, 김현욱, 김희연, 다다인(이영화), 마지송, 맨발동무도서관, 명절모금익명, 박명숙, 박미경, 박미영, 박소연, 박예지(기수하), 박용찬, 박인혜, 배기현, 백복주, 복성경, 복한추석, 부산대생협(오명진), 불휘미디어(김리아), 서홍석, 설정희, 손정옥, 손정은, 송세경, 안미란, 안지현, 양창아, 양혜우, 오다빈, 옥성찬, 유명윤, 윤경태, 윤대원, 윤소윤, 윤정희, 윤충열, 이광수, 이미현, 이복순, 이상룡, 이상순, 이상은, 이수경, 이수연(한벨다AFI), 이수연(Cecilia), 이의용, 이인경, 이철수, 이평, 이현우, 이현희, 이효진, 임애정, 임채웅, 임해원, 장선화, 장영석,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부산본부, 정광모, 정귀순, 정나위, 정민석, 정상래, 정재훈, 조기정, 조병준, 조선학교와함께하는시민모임봄, 조성민, 조애진, 조윤영, 조재근, 조현장, 조형래, 천덕희, 천연옥, 최경수, 최소현, 최숙희, 최영아, 최창남, 출판사 곳간, 한국여성CEO센터(조현순), 한상규, 한희정, 황철이

🍁 계좌이체로 모금에 참여해주신 분들 중 연락처를 알지 못해 인사를 전하지 못한 설정희, 이철수, 조기정, 그리고 ‘복한추석’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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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너머-연구트랙] 2025 부산지역 인권운동 세미나 4강 : 기후환경운동

지금 파랑은

[활동너머-연구트랙] 2025 부산지역 인권운동 세미나 💫
4강. 부산지역 탈핵·기후운동 – 무엇을 반대할 것인가를 넘어 어떤 세상을 만들 것인가에 대하여


[활동너머-연구트랙]은 부산지역 인권활동가와 연구자가 함께, 부문별 인권운동현장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서로의 문제의식을 토론하며, 부문을 너머 부산지역 인권운동의 전망을 그려나가는 부산지역 인권운동 세미나✍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난 9월 30일, 여름방학을 마치고 하반기 첫 세미나가 파랑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부산지역 탈핵·기후운동’으로, 새알미디어 공동대표 강언주 활동가님은 ‘무엇을 반대할 것인가를 넘어 어떤 세상을 만들 것인가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발제문과 함께 풍성하고도 집약적인 발제를 펼쳐주셨고, 부산대학교 철학과 정대훈 교수님의 진지한 진행으로 3시간의 공부시간도 모자라 뒤풀이까지 다채로운 논의가 이어졌답니다. ✍️


부산지역 탈핵·기후정의 운동의 역사를 짚으며 세계에서 🏭 핵발전소 밀집도가 가장 높은 대한민국, 그중에서도 무려 10기의 핵발전소와 인접한 ‘위험경관’에서 살아가는 부산시민으로서 이번 세미나는 탈핵·에너지·기후·환경 운동의 의미를 핵발전소 지역의 당사자이자, 전환의 주체로서 생각해볼 수 있는 드문 기회였습니다.

아울러 운동의 숱한 투쟁과 빛나는 성취와 함께 짚어본 탈핵·기후정의 운동이 직면한 여러 현안들 – 요컨대 운동 주체성의 위기, 사회적 공감대의 약화와 분절, 가치 충돌과 운동의 분화, 부문 운동 간의 간극, 지역운동의 한계와 분산 등- 은 비단 탈핵·기후정의 운동만은 고민이 아니기에, 부산지역 인권운동이 기후위기와 불평등, 민주주의와 체제 전환이라는 커다란 의제들과 어떻게 만나며 운동의 전망을 열어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부산지역 인권운동의 주제별/부문별 현황과 현안, 과제를 함께 공부하며 부산지역 인권운동의 전망을 함께 만들어가는 공부자리! 다음 소식으로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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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파친코 39화 / 강언주

지금 파랑은

[파친코 39화] 롭게 리고 싶다!🎥 – 강언주 파친님

해마다 기록을 갱신하는 올 여름의 더위☀️도 대단했습니다. 송곳 폭우와 가뭄 피해 소식에 ‘기후 위기’라는 말을 실감하다가, 어느덧 아침저녁이 선선한 가을 문턱에 있습니다. 실감을 실천의 영역으로 전환하는 걸음은 더디어 막막한데, 날마다 기후·환경을 주제로 함께하자고 손 내미는 달님🌙이 부산에 살고 있답니다. 9월의 파친님은 <새알미디어>의 활동가 강언주님입니다.

#1. “파친님, 스스로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기후·환경정의 독립미디어 <새알미디어>에서 활동하는 강언주입니다. 별칭은 누리달🌙인데요. 누리달은 ‘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 차 넘치는 달’이라는 뜻이고, 6월을 말한대요. 제가 6월생🌱이거든요. 20대부터 우연히 써온 이 별칭을 지금까지 쓰고 있어요. 4세 어린이 돌봄과 기후 활동 사이에서 좌충우돌하며, 어린이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누리달입니다~

#2. “파랑은 어떻게 알고 연을 맺게 되셨어요?”

파랑의 선생님들은 파랑 이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제가 파랑과 직접 연이 닿은 계기는 2023년 ‘오늘의인권’ 지원을 받아 반핵아시아포럼(부산 일정)을 진행하면서부터였어요. 탈핵활동 하면서 몇 번 후원 요청(반핵영화제, 밀양낭독회)을 드리기도 했고, 대관을 통해 활동 모임을 파랑에서 자주 하면서 자연스레 스며든 것 같아요. 그러다가 작년 파랑의 순항보고회🚢에서 ‘도움닫기’ 모금을 계기로 파랑의 친구💙가 되었어요!


작년에 지리산에서의 1박 2일 ‘가을마실🍂’ 워크숍(부산지역 인권단체 활동가 네트워킹 워크숍)이 기억에 깊게 남아요. 서로의 고민과 활동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울고불고 웃고- 자연과 함께 힐링하는 시간을 정말 오랜만에 보냈거든요. 올해는 모금기획워크숍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고, 건강돌봄사업의 지원으로 치과도 다니고 있고요, 오늘의인권 지원으로 ‘부산전환상상하기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어요. 부산지역 인권운동 세미나에도 참여해서 9월 발제인 ‘부산지역 기후환경운동’을 맡았고요.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 제가 파랑과 함께하는 것이 진짜진짜 많네요~

#3. “진짜진짜 반가운😄 파친님! 기후·환경정의 독립미디어 <새알미디어>에서 활동한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무얼 하시나요?”

저는 새알미디어🐣 공동대표로서 콘텐츠를 기획하고, 현장을 기록하고, 토크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운영과 홍보를 고민하고 실행합니다. 새알미디어는 지금 저와 공동대표로 함께 하는 남태제 감독, 이렇게 두 사람이 모든 활동을 하고 있어요.😭


기후·생태 위기의 현장을 취재하고 활동가의 이야기를 담아 전하는 <생명편>프로젝트, 탈핵·기후·환경 이슈와 정보들을 쉽게 전달하는 <새알톡>시리즈, 환경책에 대해 저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에코부커스>, 기후위기 시대에 정의로운 전환이 필요한 노동 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정의로운 전환>시리즈, 석탄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과 정의로운 전환 투쟁을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 그리고 그밖에 특별 영상제작 등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솔직히 두 사람이 해내기에는 만만치 않은 것들이기도 해요.

새알미디어가 2023년 9월 6일 처음 후쿠시마 핵오염수와 관련한 시리즈 영상을 업로드하고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일단 2년은 해보자 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꾸준한🐢거니까 계속해보자 했던 거에요. 그렇게 2년이 흐르고 나니, 잘 보고 있다! 응원한다! 이런 콘텐츠를 만들어 줘서 고맙다! 그런 이야기들이 들려요. 우리가 취재한 현장이나 사람들은 고마워 해주시고, 콘텐츠를 보신 분들은 이런 이야기를 담고 전하는 미디어가 필요하다고 해주시는 거겠죠. 기존 미디어에서 다루지 않는 더 깊이 있는 이야기, 더 본질적인 이야기에 가닿으려고 애쓰고 있어요. 조금 느리더라도요~

#4. “파랑과 첫 인연은 탈핵활동을 하고 있을 때라고 하셨잖아요?🙄”

아, 제가 부산에 온지 올해로 10년째인데요. 지난 10년 동안은 녹색당과 탈핵활동을 계속해 왔어요. 물론 지금도 두 활동은 저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지만 지금은 기후·환경·정의로운 전환이라는 주제를 대중들에게 더 많이 알려내기 위한 미디어 활동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요. 거슬러 부산으로 오기 전에는 서울에서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라는 단체에서 7년 정도 활동했어요.

정보공개청구👀라는 수단을 가지고 주로 국회나 정부, 지방정부의 행·의정감시와 시민 알권리 확보를 위해 활동해오다가, 2011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에는 ‘핵발전과 관련한 정보☢️’를 조금 더 깊게 파고들었어요. 일본에서 발생한 사고지만 그 충격이 제게 너무 강렬했고 한국도 핵발전소를 많이 가동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고요. 그렇게 자연스레 알권리와 탈핵이 제 활동의 중심이 되었는데, 처음엔 잘 아는 분야가 아니어서 어려웠어요. 밀리시버트, 베크렐, 세슘, 방사능피폭- 이런 말들을 전혀 몰랐거든요. 탈핵학교도 다니고 책도 읽으면서🧐 하나하나 알아갔죠. 핵발전소 문제를 들여다보니, 핵산업계나 정부가 시민들에게 제대로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핵발전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문제를 알게 됐고, 부정의한 에너지정책으로 고통 받는 밀양과 월성을 비롯한 송전탑, 핵발전소 지역 주민들의 문제도 알게 됐어요. 2011년 이후로 탈핵활동을 해온 셈인데 핵발전소의 안전에 대해 걱정하면서 고리 핵발전소 인근으로 이주하게 될 줄이야🙃 꿈에도 몰랐네요!

#5. “그렇게 알게 된 것을 이제 미디어를 통해 나누고 계시네요!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올해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우선 공동대표로서🤔 가장 큰 관심사이자 고민은 아무래도 <새알미디어>의 지속적이고 독립적인 활동을 위해 어떻게 후원을 조직할까? 예요. 그동안엔 콘텐츠 제작하는 일들만 벌였는데 이제 운영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기가 되었어요. 새알미디어는 독립미디어라서 정부지원이나 우리의 가치에 맞지 않는 기업의 후원은 받지 않아요. 그래서 전적으로 시민들의 후원이나 중간지원조직 프로젝트 등으로 운영과 사업을 해야 해요. 올해 100명의 후원회원을 모아 비영리단체로 등록하는 게 목표🙏에요!(지금은 임의단체거든요.) 새알미디어의 활동을 의미 있게 지켜보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조금 다른 방식의 활동이지만 동료 시민들, 단체 활동가들과 함께 협업할 수 있는 것들을 기획하고 실행해 나가면서 네트워크도 더 확장하고 싶어요. 파랑의 친구들, 새알미디어 유튜브 구독과 좋아요, 그리고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미디어 후원하기, !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돌봄’과 ‘활동’ 사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어요. 좌충우돌 하루하루이지만 우리 모두 잘 하고 있다고, 서로 격려를 나누는 사이가 필요해요. 활동가와 양육자로서 쉼과 삶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보고 싶어요.

#6. “엄마 활동가를 응원하며, 마지막으로 파랑의 친구로서 파랑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한 말씀!”

처음 파랑을 찾았을 때에는 ‘내가 인권활동가인가?’ 라는 생각에 쭈뼛하기도 했는데, 제가 말하는 ‘탈핵·기후정의·정의로운 전환’이라는 의제는 모두 인권과 연결되어 있고, 한편 파랑은 모든 부문을 아울러 인권활동을 지원하는 곳임을 알고서는 편안해졌어요.


작년에 제가 활동의 방점을 탈핵에서 미디어로 전환하면서 파랑에서 진행한 ‘비전 워크숍’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활동가들이 하루하루 버티며 지내다 보면,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를 고민하는 시간을 내지 못할 때가 많은데요. 그건 고민을 함께 나눌 선배나 동료가 잘 없기도 하고, 있어도 그런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또 잘 없기 때문인데- 파랑이 동료 활동가들을 연결해주는 장을 만들어주어서 참 고마워요.  💙  작년과 올해를 돌아보면, 제게 파랑이 있어 다행이었어요. 파랑을 통해 만난 인연들이 있어 자극도 받고요, 저도 다른 분들께 작지만 응원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파랑에게 바라는 건, 계속 이렇게 우리 활동가들 곁에 오래 있어 주세요! 함께, 오래, 멀리 가요!

파랑에 올 때마다 파친님은 가방에서 주섬주섬, 아이 이름 스티커가 붙어있는 다양한 먹을거리를 나눠주곤 하는데요. 그리고서 바로 노트북을 켜고 일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면, ‘엄마’에서 ‘활동가’로의 변신을 보는 듯합니다. 활동의 방점을 전환해도, 매일 변신해도😂 쭈욱 이어진 한길 위에 있는 파친님! 아이가 성장하듯, 달이 기울고 차듯 이어가는 파친님의 여정을 응원하며, 9월 마지막 토요일 우리 함께 걸어보는 거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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