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파친코 41화 / 정나위

지금 파랑은

[파친코 41화] ‘지가 깨서’🐣 바랄 나위 없이! – 정나위 파친님

잔뜩 움츠러들게 하는 날씨에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면 쨍! 정신이 깨는 것 같습니다. 맑은 것은 세상을 온전히 비추어 때로 시리기도 한데, 이맘때 즈음 제가 품은 하늘 같은 외침☀️이 그러합니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55년 전 불 속에 스러진 한 노동자의 기일이 있는 11월, 그의 외침이 여전히 유효한 세상에서 함께 기리는 마음🕯️으로 모신 이달의 파친님은 정나위 부산지하철노조 사상역무지회장님입니다!

#1. “파친님, 스스로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노동조합 활동가 나위입니다. 부산지하철에서🚇 교대근무하는 역무노동자이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지하철노조 역무지부 사상역무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곧 네 살이 되는 어린이와 함께 사는 양육자이자, 공인노무사이기도 합니다.

이름이 특이해서 ‘활동명이에요?’ ‘본명이 뭐에요?’라는 질문을 받기도 하는데요, 본명입니다. 외삼촌이 지어주신 이름이에요. 외삼촌은 민예총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셨고, 산을 사랑하는 분이에요. 종종 글도 쓰시고요. 어렸을 때 함께 살기도 했는데, 제 이름을 ‘더할 수 있는 여유🌙’라는 뜻에서 ‘나위’로, 동생 이름은 무엇이든 잇는 사람이 되라는 뜻에서 ‘이을’로 지어주셨어요. 동생은 특이한 이름을 부담스러워했는데, 저는 이름에서부터 주목받는 게 좋았어요. 제 아이의 이름 ‘얼’도 어울림, 하나됨이라는 뜻으로 삼촌이 지어주셨어요.

#2. “파랑은 어떻게 알고 연을 맺게 되셨어요?”

2021년 부산에 오면서 ‘지역에 후원하거나 함께할만한 단체가 있을까’ 궁금해 이곳저곳을 찾아보게 됐어요. 그 전부터도 여러 단체를 후원했는데요. 부산에 오면서 ‘모든 단체=서울에 거점을 둔 단체’라는 걸 깨달았어요. 지역에 오고서야 그런 것들이 보이더라고요. 저도 서울이 한국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살았던 거죠. 비수도권 시민으로 살게 되어🙄 내가 몰랐던 걸 보게 된 만큼, 앞으로 후원의 절반은 꼭 지역 단체에 하자고 다짐했죠. 그렇게 후원을 시작한 곳이 <파랑>, <반빈곤센터>, <홍예당>, <마중> 등이에요. 아직도 후원처의 절반에는 한참 못 미치고 있네요. 좀 더 분발해야겠어요.

<파랑>을 발견하곤 바다에서 등대를 본 기분💙이었어요. 부산에도 이렇게 멋진 일을 하는 단체가 있다니 싶어 너무 반가웠죠. 만들어진 지도 얼마 되지 않았더라고요.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의 단체를 잇고 지원하는 인권단체라니, 너무 대단하잖아요. 어떤 분들이 이렇게 멋진 단체를 만들었나 싶어 정귀순 선생님 인터뷰도 찾아보고 [나, 활동가]도 읽어봤어요. 부산에서 활동가로 살면 이분들과 연결될 수 있겠구나 싶어 든든했습니다. 제대로 밀어줄 단체가 있다는 것도 활동가들에게 큰 기쁨이에요~

#3. “앞서 여러 정체성으로 소개해주셨는데, 하나씩 여쭤볼게요. ‘노동조합 활동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부터 듣고 싶어요!😃”

저는 노동조합에서 오랫동안 활동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어요. 운동도 여러 갈래가 있잖아요. 저는 그중에서도 노동에 관심이 많았고, 노동조합이 참 좋더라고요. 제가 사람과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노조에는 가장 힘들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대학교 3학년 때 학내 청소노동자들이 노동조합 만드는 과정에 함께했어요. 겨울방학에 학교 건물을 다 다니며 휴게실에 찾아가 설문조사도 하고, 밥도 먹으며 노조 설립까지 함께하게 됐죠. 번듯한 대학 건물 지하나 계단 밑이 그분들의 휴게실🧹이더라고요. 그곳에서 포트로 물 끓여서 밥을 해 드셨어요. 처음에는 노조를 무서워하고 찾아가도 문을 안 열어주시기도 했는데, 결국 노조를 만드시더라고요. 그 뒤로 매년 투쟁해서 임금 올리고, 학교에서 ‘보이는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에 쭉 함께했어요. 대학 강단에서 여성이나 약자의 권리를 연구하고 설명해주는 교수님들보다, 청소노동자들이 세상을 훨씬 빠르고 확실하게 바꾼다는 걸💪 배웠죠. 그걸 계기로 노동조합에서 활동하며 살고 싶어졌어요.

20대에 민주노총에서 선전, 조직부장 활동을 5년간 했어요. 노동조합 활동가가 되고 싶다는 꿈만 있었지, 제가 노동현장에서 노동자로 일해본 것도 아니고 어떤 영역에 전문성이나 경험이 있던 것도 아니었어요. 그래도 한국사회 노동운동의 중심, 민주노총에서 활동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신나고 좋았어요. 여러 비판과 아쉬움이 있지만, 저는 지금도 제가 민주노총 조합원인 게 가장 자랑스럽고 좋아요.😊

#4. “활동하면서 노무사 공부를 하신 걸까요? 두 번째 ‘공인노무사’로서의 이야기!”

3년간 선전부장을 하면서 민주노총 이름으로 나가는 모든 선전물📢(피켓, 현수막, 웹자보, 포스터, 신문 등)을 만들었고, 2년은 조직부장으로 간접고용 노동자 투쟁을 담당했어요. 선전부장 할 때도 ‘내가 내용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내용을 좀 더 정확히 알면 훨씬 좋은 문구를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싶은 아쉬움이 있었어요. 조직부장 하면서는 그런 아쉬움이 더 커지더라고요. 비정규 사업장들이 공동으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원청 상대로 조정 신청을 하고 투쟁하는 사업을 담당했었는데요. 막상 제가 중노위가 뭔지, 조정을 왜 하는 건지 하나도 모르더라고요. 꿈으로 시작했지만, 오래 가는 활동에 공부📝도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민주노총 활동을 정리하고 부산지하철 입사 준비하면서 노무사 시험도 같이 공부했던 거에요. 기본기 있는 활동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노동법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왕 하는 거 자격도 있으면 좋겠다 싶었던 거죠. 수험 공부가 힘들긴 한데, 굉장히 재밌기도😄 했어요. 이런 내용을 하나도 모르고 민주노총에서 그렇게 큰 소리 치고 살았나 싶어 부끄럽기도 했고, 이제 제대로 알게 됐으니 더 잘 해보자 싶기도 했고요. 물론 노조 활동가가 법을 다 아는 게 중요한 건 아니에요. 그건 어디까지나 기존 사회가 정해 놓은 상식이고, 노동운동가의 역할은 그 상식을 넘어서는 거니까요. 노동법 공부해보면 정말 명확하거든요. 노동조합이 투쟁해서🔥 대법원이 판결한 거지, 대법원이 먼저 판결하고 민주노총이 투쟁한 건 없다는 걸요.

#5. “네, 투쟁!! 이제 현재를 잘 설명하는 정체성인 ‘부산지하철 역무노동자’로서의 이야기! 그리고 파친님이 또다시 품고 계신 계획이나 꿈이 있다면 들려주시겠어요?”

20대로 다시 돌아가라고 해도 민주노총에서 활동할 만큼 그곳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했어요. 그런데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어느 날 갑자기 결혼하면서 부산으로 거주지를 옮기게 됐죠. 이왕 기존 활동에서 멀어지게 된 거, 앞으로 어떤 노조활동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노동자’👷가 되어보기로 했어요. 민주노총에서 느낀 중앙과 현장의 괴리를 제 삶에서 채워보고 싶기도 했고, ‘현장 조합원’이 된다는 게 어떤 건지, 우리 사회 노동은 어떻게 굴러가는지, 노동조합은 뭔지 알고 싶었어요. 민주노총에 있으면 현장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많이 듣고 사용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현장이 뭔지 정말 모르겠더라고요. 내용을 잘 몰라서 노동법 공부를 한 것처럼, 현장을 알고 싶어서 현장에 온 거예요.

민주노총에서 꽤 많은 경험을 했지만, 이곳에서는 완전히 다시 배우고 있어요. 역무노동자로 일도 하나씩, 노조 간부로 현장 활동도 하나씩. 그래서 지금은 ‘3년차 노조활동가’🌱로 살고 있어요.

작년에 대의원으로 노조 간부 활동을 시작했고, 올해는 지회장(부산지하철노조는 5개 지부가 있고, 지부 안에 1~200명 조합원으로 구성된 지회가 있어요)이 됐어요.🎉 임기 2년 동안 현장 활동을 더 많이 경험하고 배우는 게 가장 가까운 목표이고요. 장기적으로는 늘 꿈과 목표가 있는 노조활동가로 살고 싶어요. 파랑 등 지역 단체와도 좀 더 연결되고, 제 스스로도 ‘왜 이런 활동을 하는 거야?’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고민하면서요. 지금은 이 답이었다가 나중에는 저 답이 되는, 늘 변화하고 성장하는 활동가🌳가 되고 싶어요.

#6. “늘 변화하고 성장하는 활동가의 서사를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파랑의 친구로서 파랑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한 말씀!”

오래, 함께 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죠. 든든한 후원인으로, <파랑>의 활동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연결자로 함께할게요!

뜬금없는 질문 하나. 병아리와 후라이의 차이가 뭘까~요? “지가 깨서 나오면 병아리, 남이 깨서 나오면 후라이”(『첫 여름, 완주』 김금희, 무제, 2025)래요. 파친님의 이야기를 주욱 들으면서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가 떠올랐어요. 그리고 그 병아리가 무럭무럭 자라서 어엿한 닭이 되어 쨍! 세상을 깨우는 울음소리가 들리는 듯하였고요.

파친님은 올 9월부터 당신과 주변의 이야기들을 담은 [월간정나위]를 발행하고 있는데요, 맑은 울음소리를 함께 들어보시지 않을래요?

💌 [월간정나위] 구독신청👉 https://naver.me/GwSDiPFp

 

8지금 파랑은

[2025 활동가워크숍] 지리산 품에서 2박 3일, 가을마실 🍁

지금 파랑은

2025 [조직너머] 부산·양산 인권활동가 네트워킹 워크숍 ‘가을마실’ 잘 다녀왔습니다. 🙌

파랑은 언제나 활동가들의 🌳쉼과 성장을 돕는 일을 중요한 역할로 삼아왔습니다. 그래서 지역 활동가 네트워크 모임의 이름도 ‘마실’이라고 지었지요. 좋은 날,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에서 만나길 바라는 마음이 켜켜이 쌓여 드디어! 올해는 부산양산의 인권활동가들이 [조직너머] 함께 지리산으로 2박 3일의 ‘가을마실’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다양한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활동가들이 🍁지리산의 품 안에서 잠시 멈춰 서고, 서로의 고단한 마음을 나누며, 다시 내일의 걸음을 내딛을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이주, 노동, 장애, 청소년, 퀴어,  마을 등 각기 다른 분야의 활동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고, 40년 가까이 현장을 지켜온 선배 활동가부터 이제 활동한 지 1년을 조금 넘긴 활동가까지, 모두가 서로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들어주는 든든한 동료가 되어주었습니다.

도망 온 것 같아요… 쉬고 싶은데 쉴 수가 없어서요.
그냥, 함께 가자고 해서 왔어요.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좋아서요.

지리산 품에 자리 잡은 넉넉한 공간 ‘들썩’에 도착해 자기소개를 나누던 순간부터 마음 속 깊은 고백들이 조심스레 흘러나오며 마음이 열리기 시작하더니, 지리산이음부터 실상사로 이어진 산내마을 탐방과 강황밥, 산나물로 채워진 평화로운 밥상은 그 자체로 ‘회복의 시간’이었습니다. 푸근한 자연과 정성스런 음식, 그리고 다정한 동료들의 웃음과 함께하니, 오랜만에 숨을 깊이 들이쉬는 듯 묵혀두었던 마음의 매듭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듯 했어요.

둘째 날 종일 진행된 비폭력 트레이닝에서는 우리가 활동 속에서 마주하는 갈등, 관계의 어려움, 운동의 방향성에 대한 성찰과 고민들이 솔직하게 오갔습니다. 서로에게 깊이 공감하며 묵직하게 논의를 이어가는 활동가들의 모습은 “서로에게 거울 같은 존재”라는 한 참가자의 표현처럼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밤이 깊어갈수록 자연스레 터져 나오는 웃음과 조용한 눈물, 그리고 오래 남을 질문들이 하나씩 우리 사이에 조용히 놓였습니다. 동료를 위해 직접 준비해 온 작은 선물과 응원 메시지를 나누며 서로에게 용기와 다정함을 건네던 시간도 정말 다복했답니다.🥰

마지막 날 회고 시간에는 “지친 마음에 완벽한 휴게소 같은 시간이었어요”, “불편함 없음, 개선할 점 없음, 제안하고 싶은 점은 파랑이 알아서~”, “내년엔 3박 4일로 다시 만나요!” 라는 말들로, 활동가들의 쉼과-사유-연결을 위해 마련된 이번 워크숍이 얼마나 필요한 시간이었는지, 그리고 우리가 서로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 존재인지를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돌아보니, 가을의 한 가운데 우리가 지리산에 함께 머문 2박 3일은 유난히 푸르고 따뜻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라건대, 이 따뜻함이 각자가 돌아갈 현장에서 이따금 돌이켜볼 수 있는 작은 빛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활동가들의 쉼과 배움, 만남과 연결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기며 2박 3일을 함께 해주신 동료 활동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을 내어주고 워크숍 곳곳에 필요한 안내와 환대로 협력해주신 지리산이음과 전쟁없는세상의 동료 활동가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우리는 다시, 조금 더 따뜻하고 단단하게 걸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 내년 가을마실에서도, 반갑게 서로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때까지 모두 안녕히! ✨

56지금 파랑은

<2025 내일의 리더> 수료식

지금 파랑은

<2025 내일의 리더>를 마치며~

지난 6월 5일– 활동의 비전과 철학, 조직에 대한 이해 높이기 – 활동가이자 리더로서의 역량 강화 – 활동가들의 네트워크 형성, 지역 활동가 성장프로그램 공동 준비를 목표로 출발한 <2025 내일의 리더>는 5개월간의 여정을 잘 마치고 11월 13일 수료식을 진행했습니다.

워크숍은 조직의 성장과 나의 성장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함께 열심히 토론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2025년 내일의 리더팀은 서로의 활동에 대한 피드백에서 컨설팅으로 이어지며 이야기꽃이 활짝 피었던 팀이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활동 중인 이미란님이 마지막 차시까지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못다 한 부분은 다음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수료하신 내 일의 리더들 축하드립니다!

54지금 파랑은

[활동너머-연구트랙] 2025 부산지역 인권운동 세미나 5강 : 장애인권운동

지금 파랑은

[활동너머-연구트랙] 2025 부산지역 인권운동 세미나 💫

5강. 부산지역 장애인권운동 – 부산지역 장애인권운동의 현황과 과제

[활동너머-연구트랙]은 부산지역 인권활동가와 연구자가 함께, 부문별 인권운동 현장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서로의 문제의식을 토론하며, 부문을 너머 부산지역 인권운동의 전망을 그려나가는 부산지역 인권운동 세미나✍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난 10월 28일, 다섯 번째 세미나가 파랑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부산지역 장애인권운동’으로, 함세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최영아 센터장님께서 오랜 기간 부산지역 장애인자립생활운동을 이끌어온 현장 경험과 제7대 부산광역시의원으로서의 정책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깊이있는 발제를 들려주셨고, 부산대학교 여성연구소 김인선 교수님께서 좌장을 맡아주셨습니다.  ✨

장애인 당사자로서, 장애인권운동가로서, 시민의 대표로 의정활동에 참여한 경험과 문제의식을 응축한 최영아 센터장님의 강연은 장애 당사자가 일상적으로 겪는 배제의 경험에서 출발해, 부산지역 장애인권운동을 전국적 투쟁의 흐름 속에서 짚는  역사적 맥락으로 이어지고, 지난하고 격렬했던 장애인권운동현장의 투쟁의 의제는 시의회에서의 의정활동으로  연결되며, 이동권·자립생활·탈시설 등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한 장애인권운동의 주요 성과와 과제들을 짚어보았습니다. 한편 최근 부산지역 장애운동 조직의 약화, 연대 동력의 저하, 운동 내 갈등과 세대 간 인식 차이 등 현실적인 과제를 함께 고민하며, 장애인권운동이 지역사회와 정책 영역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협력과 전환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장애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배제의 결과로 바라보는 인권적 관점의 확산이 이번 세미나의 핵심이었는데요. 장애인권운동을 복지 의제가 아닌, 평등과 민주주의 확장의 핵심 인권운동으로 재위치할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이어졌습니다. 강의 후에는 부산지역의 다양한 인권활동가와 연구자들이 함께하는 심화 토론이 진행되어, 장애인권운동의 향후 방향과 다른 부문 인권운동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한 활발한 논의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부산지역 인권운동의 주제별/부문별 현황과 과제를 함께 공부하며 서로의 운동을 이어보는 [활동너머-연구트랙]! 다음 세미나 소식으로 또 만나요! 🙌

33지금 파랑은

2025 건강돌봄 지원사업🌱 결과보고회 안내

지금 파랑은

초대합니다!🌻
파랑은 3년 동안 부산·경남지역 해고노동자 및 공익활동가 405명에게 건강돌봄을 위한 몸검진·치과진료·심리상담을 지원하였습니다. 3년을 돌아보며 지역사회 공익적 건강안전망 구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오셔서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아요!

[건강돌봄 지원사업 결과보고회]

🌱언제 : 2025년 11월 19일 수요일 오후 2시~4시 반
🌱어디서 :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5층 혁신홀

결과보고회에 오실 분들은 아래 링크로 참석 의사를 전해주시길 부탁 드려요.😉
bit.ly/건강돌봄보고회참가신청

활동가가 건강해야 투쟁과 활동이 건강합니다! 아시지요?😉
‘건강돌봄’을 이어가 주시길 바라며 남은 한 해의 평안을 소망합니다!

 

54지금 파랑은

[활동너머-모금트랙] 2025 모금기획워크숍 6회차 ✨

지금 파랑은

[활동너머-모금트랙] 2025모금기획워크숍 ✨
6회차. 모금활동 리허설: 모금 콘텐츠 발표와 피드백

10월 23일, 파랑에서는 <2025 모금기획워크숍> 마지막 공부자리가 열렸습니다.  🙌

“나의 목표를 향해 꾸준히, 동료들과 더불어 끝까지!”

지역의 작은 인권단체들이 실제 적용 가능한 모금역량을 키우기 위한 여섯 달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2025 모금기획워크숍의 마지막 회차는 모금활동 리허설: 모금 콘텐츠 발표와 피드백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모든 단체가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각자의 성장과 협동의 관계를 확인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참여 활동가들은 워크숍 초반에 세웠던 목표–실행–성과를 함께 점검하고, 연내 추진할 모금캠페인 콘텐츠를 모금가와 기부자의 관점에서 살펴보며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고받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이야기가 후원자에게 더 따뜻하게 닿을 수 있을까?”
“모금이 단체의 비전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려면 어떤 언어가 필요할까?”

이런 질문 속에서, 모금은 단순한 재정활동이 아니라 활동의 방향을 함께 점검하는 과정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과정을 통해 활동가들은 모금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활동 안에서 실제 모금활동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왔는데요. 모금가로서 전문성을 키워가고자 하는 활동가들의 다음 한 걸음을 응원하기 위해, 파랑은 연내 모금활동을 추진하는 단체들에게 단체별 최대 50만원의 모금활동지원금을 배분하기로 하였습니다. 🌊 작은 응원이지만, 이번 배움이 현장의 실행으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또 하나 반가운 소식! 🎉
모금기획워크숍의 후속활동으로 모금의 핵심인 홍보역량 강화를 위한 홍보공부모임이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모금기획워크숍 참여자이자 새알미디어의 강언주 활동가님을 강사로 모시고, 모금 홍보 콘텐츠 기획과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함께 공부해갈 예정입니다. 📢

여섯 달간 ‘모금’을 주제로 현장의 고민과 실천을 나누며 성장한 동료 활동가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 파랑은 앞으로도 인권활동가들이 자신의 목표를 향해 꾸준히, 동료들과 더불어 끝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

#2025부산지역인권활동전문역량협동과정 #활동너머_모금트랙
#부산인권플랫폼파랑 #2025파랑모금기획워크숍
#맨발동무도서관 #부산지역사회연대기금_만원의연대 #새알미디어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영남지역성소수자지지모임 #퀴어문화협동조합홍예당

 

44지금 파랑은

2025 <파랑샘기금> 활동보고서

아카이브

6-2025 파랑샘기금 보고서(final)

부산양산지역 인권활동가의 쉼과 재충전을 지원하는 <파랑샘기금>의 2025년 활동보고서 입니다~

여덟 분의 활동가들께서 정성껏 정리해 주신 보고서를 묶어 <파랑샘기금>의 첫해 기록으로 남기며, 기금을 출연해 주시고 좋은 프로그램이 되도록 애써주신 분들, 함께 하신 활동가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6년에는 더 풍성한 쉼과 재충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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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샘기금>의 2025년 보고회

공지

6-2025 파랑샘기금 보고서(final)

부산양산지역 인권활동가의 쉼과 재충전을 지원하는 <파랑샘기금>의 2025년 보고회를 열다!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활동가들이 가장 세상을 넓게, 다양하게 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늘 품고 있습니다. 우리의 현실을 폭넓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갖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볼 수 있으려면 앞선 사례들을 많이 보아야 눈앞의 현실에 매몰되지 않고 한국사회의 미래를 마음껏 꿈꿀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활동가들에게 해외연수, 해외여행의 기회, 다양한 만남의 기회가 많이 주어지기를 꿈꾸었습니다.

‘글은 엉덩이로 쓴다’는 어느 작가의 말처럼 활동가들도 현장을 온몸으로 밀고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일만 아니라 서너 가지의 일을 동시에 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이 시간들 속에서 활동가들은 성장하기도 하지만, 소진되기도 합니다.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 활동가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 그 운동은 미래가 없습니다. 그래서 활동가들이 소진되고 지치지 않도록,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고 자신을 살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기를 늘 바라왔습니다.

드디어 이런 바람들이 실현되기 시작했습니다. 2005년 발족하여 12년간 운영되었던 부산·양산·김해지역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의 쉼과 재충전을 위한 <민들레기금>을 종료하며 참 안타까웠는데, 지난해 인권활동가들의 쉼과 재충전을 위해 사용하면 좋겠다며 기부해주신 귀한 기부자의 뜻에 따라 <파랑샘기금>이 조성되어 올해 첫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0월 24일, 상반기 공모사업 ‘멈추어 숨고르기’해외연수(독일-폴란드 평화답사)를 다녀온 정지숙님, 자유공모로 베트남과 라오스로 나를 돌보고 키우는 시간을 다녀오신 박용민님, 하반기 제주의 자연과 함께 한 ‘폭삭 속았수다!’프로그램에 다녀오신 두 팀, ‘숨·쉼·살림’의 위애선, 정희정, 정아름님과 ‘양산휴식연대’의 이보은, 이은아, 이효나님의 이야기들을 듣는 보고회를 가졌습니다.

‘인간에 의한 인간의 학살’의 현장을 둘러보고 온 정지숙님의 인간에 대한 생각들이 많았다는 이야기와 활동가들에게 더 적합한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 가볍게 떠난 여행에서 서로 연결된 아시아의 관계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안고 온 박용민님, 짧은 2박 3일의 여정에도 제주에 푹 담겨있었던 여정이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를 수 있었던 시간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덟 분의 활동가들께서 정성껏 정리해 주신 보고서를 묶어 <파랑샘기금>의 첫해 기록으로 남기며, 기금을 출연해 주시고 좋은 프로그램이 되도록 애써주신 분들, 함께 하신 활동가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럿이 함께, 더 힘차게, 오래 멀리 갈 수 있는 인권운동’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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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파친코 40화 / 김대성

지금 파랑은

[파친코 40화] 쓰는 사람📝의 곳간 – 김대성 파친님

올해 유난히 비가 잦다만,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 다정한 볕이 깃든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요. 이 가을 혹은 평소에 책을 읽으시는지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읽고픈 책을 고르는 시간 자체가 쉼이 되기도 하던데요. 읽는 사람이 있으려면 쓰는 사람이 먼저 있기 마련, 10월에는 비평가이자 출판사 <곳간>의 대표 김대성 파친님을 모십니다!



 #1. “파친님, 스스로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부산을 터로 삼아 비평 작업을 이어가며 독립출판사 <곳간>📚을 꾸리는 김대성입니다. 오랫동안 대학에서 강의를 해왔는데, 올해 그만두었어요. 2010년 즈음부터 대학 바깥에서, 문학 제도 바깥에서, 주류 바깥에서, (정서적으로라도) 부산 바깥에서 작은 모임🪺을 열어 낯선 사람들과 이야기를 짓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책을 펴내는 일에 더 힘쓰며 즐겁게 거닐고 있답니다!

#2. “파랑은 어떻게 알고 연을 맺게 되셨어요?”

파랑 이전부터 <곳간>의 모임에서 지금 파랑의 한아름 사무국장님을 만나 알고 있었어요. 덕분에 현장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고, 멀거나 가까운 친구들이 파랑 곁에 머물며 크고 작은 일을 돕고 있는 걸 지켜보면서 작게나마 저도 뭔가를 돕고 싶은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파랑의 첫걸음부터 가까이에서 응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 “파친님은 언제부터 어떻게 ‘쓰는 사람’이 되셨어요?”

부모님이 오래 일용직 노동자로 맞벌이를 하셔서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어머니가 방문 판매용 전집류를 꾸준히 ‘업데이트’ 해주셨는데, 자연스레 책을 읽으며🌙 부모님이 돌아오는 저녁이 되길 기다렸던 거 같습니다. 대학 졸업할 때쯤 소설을 써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시간을 벌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훌륭한 선배를 만나 100원 짜리 믹스커피를 마시며 선 채로 2-3시간 대화를 나누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읽는 사람, 쓰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2007년에 문학평론으로 등단🎉하면서 글 쓰는 일을 더 잘하고 싶다는 의욕을 갖게 되었고요.

그런데 청탁 원고 쓰는 일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일처럼 여겨져서, 그 에너지의 방향을 틀어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모임 기획에 쏟았습니다. 2013년 7월부터 지금까지 매달 책 한 권을 정해 “문학의 곳간”💐이란 모임을 꾸리고 있는데, 10년 넘게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들과 관계를 이어가고 있답니다. 누군가 이야기를 내어놓고 다른 누군가 그것을 귀담아듣는 자리를 펴는 일🌈에 애써 왔습니다. 언제 어디서라도 저마다의 ‘살림’ 보따리를 풀어놓는 자리를 앞으로도 잘 가꾸고 싶어요~

#4. “말 그대로 살림 보따리가 가득한 곳, 출판사 <곳간>을 소개해주세요!”

‘곳간’이라는 이름은 ‘살림’이 세상을 돌보고 보살핀다🤲는 마음에서 출발한 이름이에요.

처음에 <곳간>은 “생활예술모임”으로 시작했어요. 그 모임에서 주고받은 말을 묶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 해왔답니다. 어떤 책에서도 읽지 못한 반짝임을 담고 싶고, 모임에서 아낌없이 나누었던 볕이 사그라드는 데 안타까움을 느꼈거든요. 기록할 필요가 없(다고 평가 받)거나 기록할 수 없는 것을 기록하는 일✏️이 내가 해야 하는 비평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제가 만난 말들을 책으로 펴내려면 먼저 ‘책’ 꼴을 갖춰야 하더라구요. 출판사를 설득하는 동안 깎여나가고 때론 몇 걸음 물러서야 하고, 때론 과장해서 부풀리거나 의미 부여를 해야 한다는 강박과도 마주하면서, 사람들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책으로 펴낼 수 있는 출판사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덜컥 출판사를 차렸어요. 그렇게 <곳간>은 2022년부터 “출판사”가 되었고🎊 문학을 중심에 두되 로컬, 젠더, 정동이 어우러진 인문·예술 분야의 책을 펴내고 있습니다.

 

#5. “출판사 운영이 만만찮을 텐데요- ‘쓰는 사람’과 ‘펴내는 사람’의 균형을 어떻게 이루고 계셔요?”

출판사 운영의 물리적인 어려움은 굳이 말을 보탤 필요가 없을 거 같구요.😅 좋은 책을 내야 한다, 잘 만들어야 한다고 할 때, 저 막연한 ‘좋은’과 ‘잘’을 만드는 장력에 휩쓸려가는 게 아니라 그게 무얼 가리키는지, 또 어디를 향하고자 하는지를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게 쉽지 않네요. 1인 출판사여서 의논할 동료가 없다는 것도 큰 어려움 가운데 하나이구요. 하지만 모임을 꾸리는 것처럼 낯선 이들과 어울려 책을 편집하고 기획도 함께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금씩🌱 키워가고 있어요.

저는 출판을 비평의 연장으로 여기고 있어요. 글쓰기는 꼭 종이 위에서만 이루어지지 않잖아요. 모임을 꾸리고 자리를 펴는 일도 ‘쓰기’이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말을 덧붙이는 일 또한 ‘쓰기’가 아닐까요? 내가 썼다는 소유권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면 상당히 많은 쓰기의 세계가 열린답니다. 제가 사는 장림에서 다대포해수욕장을 지나 장림포구와 장림시장을 거쳐 집으로 돌아오면 10km가 조금 넘는데요. 동네를 달리는 동안🏃🏻 몸과 마음을 펼쳐서 이 길 위에 발걸음으로, 숨소리로 무언가를 ‘쓴다’는 걸 매번 느껴요. 종이가 아닌 곳 위에 쓰인 글들을 알아보고 묶는 일이 제겐 비평과 다르지 않아서요. 펴내는 사람이 되고 나선 쓰는 일이 더 풍성해졌다고🌳 여겨요~

#6. “올해가 얼마 안 남았는데, 곳간에서 여는 모임이나 계획이 있다면 자랑해주세요!”

저는 늘 모임을 열 생각💡으로 가득한데요. 2015년부터 해마다 <회복하는 글쓰기>라는 모임을 느슨하게 꾸려왔는데, 올해는 <책-살림-쓰기>와 <비평이(아니)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글쓰기를 중심에 둔 모임을 다양한 방식으로 열어보고 싶어요. 아는 걸 쓰는 게 아니라, 쓰면서 알게 되는 게 더 많기에 우리 모두의 곁에 늘 글쓰기🌿가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곳간>에서 새 책들을 펴낼 예정입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함께 소설 앤솔로지(김멜라, 김보영, 김숨, 박솔뫼, 정영선)를 1년 동안 준비했고 12월 초에 내어 놓으려 해요. 11월엔 ‘맨손문고’라는 작은 책 시리즈의 첫 책을, 내년엔 차별 받아온 역사 아래에 흐르는 페미니즘에 관한 번역서를 선보일 참입니다. 오래 준비해온 제가 쓴 책🤗 두 권도 내년엔 내보일 거예요. 지금 떠오르는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파랑과도 이어진 책이 많은 독자들에게 흘러가서 파랑에 특별 후원금을 드리고 싶어요!

#7. “특별한 책을 기다리며!🥰 마지막으로, 파랑의 친구로서 파랑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한 말씀 해주세요!”

파랑과 멀어지지 않고 곁에 있으려는 애씀만으로도 저를 돌아보고 주변을 돌보는 마음을 가지게 하는 거 같아요.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파랑이 일으키는 물결🌊을 느끼곤 한답니다. 인권 활동가와 단체를 위한 지원을 이어나가는 동안 파랑의 활동가들도 쉼과 성장을 고루 누리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언제든 <문학의 곳간>에 발걸음 해주세요. 기쁜 마음으로 파랑의 친구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둘게요!

‘인권의 서재’라 부르는 파랑의 책꽂이에는 파친님이 보내주신 <곳간>의 책들이 있습니다. 책을 펴낼 때마다 잊지 않고 챙겨주시는 마음이 <곳간>의 주제인 ‘살림🌾’과 꼭 닮았지요. 이 가을에는 우리도 읽는 사람이자 쓰는 사람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글쓰기는 꼭 종이 위에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는 파친님의 말이 진짜인지🙄, 나의 이야기를 <곳간>의 모임에서 펼쳐볼까요?

 

📚출판사 곳간이 펴낸 책들

몸 이야기 『혼란 기쁨(김비, 2025)』
살림글모음 『살림문학(강경주 외, 2025)』
우리말돌봄글 『우리말꽃(최종규, 2024)』
여행사진에세이 『여행하는 낱말(박로드리고세희, 2023)』
걸음으로 쓴 소설집 『안으며 업힌(이정임 외, 2022)』

12지금 파랑은

[활동너머-모금트랙] 2025 모금기획워크숍 5회차 ✨

지금 파랑은

[활동너머-모금트랙] 2025모금기획워크숍 ✨
5회차. 모금기획안 작성: 모금활동 실행파일 만들기

9월 25일, 이달도 어김없이 부산지역 인권활동가 전문역량 협동과정 [활동너머]의 모금트랙 <2025 모금기획워크숍>의 공부자리가 파랑에서 열렸습니다. 🙌

5회차 워크숍에서는 다음달 마지막 워크숍 및 모금활동 실행을 앞두고, 모금역량 점검👀과 모금기획안 작성✍️을 해보았는데요. 5월부터 한달에 한번씩 꾸준히 모금에 대한 공부와 의논을 이어오는 동안, 현재 우리 조직과 활동가 개인의 역량과 관심이 모금과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돌아보고, 함께 공부한 모금의 핵심도 다시 짚어본 다음, 앞으로 3개월 연말까지 시도해볼 수 있는 모금활동의 주제와 형식을 고민해보았습니다.

워크숍 기간동안 회원관리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고 후원회원 가입 요청을 시작한 곳도 있고, 모금활동에 앞서 단체의 얼굴인 메인 홍보채널 홈페이지의 개편을 위해 공모사업을 준비 중인 단체, 올해 추진 중인 모금캠페인의 집중기간 📅 활동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단체도 있었습니다. 물론 연말 파랑과 온라인 공동모금캠페인 실행을 결의한 곳들도 있고요. 🎉 특히, 모금활동에 앞서 단체의 비전과 미션을 점검해보고자 하는 동료의 계획에 대해 애정 어린 조언과 적극적인 제안을 활발히 주고받던 모습은, 그동안 모금을 중심으로 각 단체의 고민과 과제를 공유하며 신뢰를 쌓아온 활동가 전문역량 협동과정에 더없이 어울리는 장면💗이었습니다. (논의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사진을 많이 못찍어서 아쉬워요 😂)

마지막 워크숍은 연내 진행할 모금콘텐츠를 발표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리허설로 진행됩니다. 우리 조직이 만들고 싶은 세상을 향해 가는 🏃‍♀️ 여정에 모금활동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열심히 고민하는 활동가들의 노력을 응원해주세요. 👏 그럼 다음 워크숍 소식으로 다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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