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솔8호] 사람을 지키는 인권도시, 어떻게 만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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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인권플랫폼 파랑 월간레터 ‘파라솔’ 8호

🌊 몸도 마음도 찹찹해지는 요즘이네요. 해도 부쩍 짧아지고요. 기쁜 일보다는 슬프고 돌이켜봐야 할 일이 많았던 지난 한 달이었습니다. 여러분의 몸과 마음은 괜찮으셨는지, 그간 무탈하셨는지를 먼저 여쭤보고 싶어요. 국가가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지 못하고 있지만, 부디 다들 무사하시기를 마음으로 빕니다. 파랑은 묵묵히 파랑이 해야 할 일을 해봅니다. 한 달간의 소식 전해드릴게요-. ☁
<모여랑> 과정공유회 및 청소년인권활동가 간담회로 마무리!
파랑의 첫 배분사업인 청소년인권활동가 소모임 지원사업 <모여랑>의 사업종료와 함께 ‘모여랑 과정공유회’를 열었습니다. 🙌 파랑에서 인권활동가 개개인이나 소모임을 대상으로 배분하는 사업은 인권활동가들의 자발적이고 다양한 활동과 재충전을 지원하고 싶은 목적과 함께 더 많은 활동가들과 인권플랫폼에서 만나고자 하는 바람이 담겨 있어요. 🙂 때문에 이런 성격의 사업에 사업에 한해서는 정산을 최소화하고 결과보다는 과정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지난 토요일, 모여랑에 참여했던 두 팀, ‘쉬어갈 결심’과 ‘권리찾는 청소년’팀, 그리고 아수나로 부산지부 등 청소년인권활동가들과 함께 공유회를 겸한 청소년인권활동가 간담회로 2022년의 <모여랑>을 마무리했답니다.  올해 모여랑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준 청소년인권활동 목적기금 기여자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에서도 이 사업의 지속을 함께 고민하기로 했답니다.
<인권현장 지원사업> 협약식과 함께 시작!

파랑의 두 번째 배분사업 <인권현장 지원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배분사업을 통해 긴급한 인권현장 또는 관심과 역량을 모아야 할 인권현안을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합니다. 🧐 2022년에는 빈곤약자의 자립과 공동체 관계망 형성을 목표로 한 부산반빈곤센터의 ✨️‘존엄한 삶과 존엄한 죽음을 위한 1인 가구 인권찾기 프로젝트 – 보듬다’ ✨️ 사업을 선정하였고, 11월 3일 <보듬다>를 진행할 부산반빈곤센터와 인권현장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

‘보듬다’ 프로젝트는 1인 가구 주민들이 스스로 인권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고 조직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 부산반빈곤센터에서는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함께 살펴보고 죽음까지 오롯이 존엄할 수 있도록 1인 가구 주민들과 공동체 상조와 공영장례에 대해서 토론할 예정이라고 해요. 더불어 우리 사회에 필요한 공공 장례 시스템을 고민해보고, 제도의 틈새를 메우는 생활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커뮤니티를 꾸려갈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약자의 존엄한 삶을 위해 오랜 시간 애써온 부산반빈곤센터를 파랑이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2022년의 막강 파랑 연구팀 세 분인 조은별, 남영란, 이재인 활동가님들께서 정말이지 피, 땀, 눈물로 😭 함께해주신 부산인권플랫폼 파랑 2022년 연구조사사업 <부산지역 인권단체 및 인권활동가 현황조사> 결과보고회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 마지막까지 고치고 고쳐가며 넘긴 보고서 원고들은 지금 인쇄소에서 따끈따끈 찍혀나오고 있고요. ♨

파랑은 이 절실하고도 필요했던 지역 인권운동의 데이터를 여러분과 공유할 생각을 하니 퍽 설레는데요, 여러분도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지역에서, 그리고 이 부산이라는 도시에서 인권활동을 한다는 건 어떤 지평 위에서, 어떤 필요 앞에서 서는 일일지, 데이터와 이야기로 모아낸 ‘부산에서 인권운동하기’에 귀기울여주세요! 🙌 참여를 원하신다면 신청은 👉 여기 👈 에서!

부산인권아카데미 2022년 하반기 주제로 <도시-공동체-인권>을 정해, ‘도시는 공동체가 될 수 있는지, 도시는 어떤 공간인지, 인권도시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등, 폭넓은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10월의 부산인권아카데미는 도시와 공동체, 인권을 건축가의 시선을 통해 바라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부산의 추억과 미래 ; 인권친화적 도시를 위하여> 라는 제목으로 건축가들의 건축가라 불리는 조성룡 선생님께서 발제를 준비해주셨는데요. 부산에서 청소년기를 보내시기도 한 조성룡 선생님께서는 부산의 지형에 담긴 역사와 기억을 차근차근 짚어주셨습니다. 🌳
🏢 사회주택이라는 용어가 없던 시절부터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공동체적 삶을 만들어가는 아파트 단지촌을 계획하고 설계하는 등, 🌆 도시 안에서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사람답게 사는 삶을 영위할 수 있을지 고민해오신 이야기가 근현대 한국의 역사와 함께 이어졌답니다. 유례없이 많은 분들과 함께했던 10월의 아카데미는 여러분에게 어떠한 부산의 추억과 미래를 되살려냈을지 궁금하네요! ✉ 11월에는 빈곤사회연대 이원호 집행위원장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신청은 bit.ly/부산인권아카데미 에서!
인권활동가에게 필요한 성장은 어떻게 채워질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파랑은 올해 영역별, 세대별, 조직별로 다양한 활동가들을 모시고 네 번의 활동가 간담회를 진행해왔어요. 그리고 지난 17일 목요일에는 자신과 동료 활동가의 성장과 교육을 고민하는 세 분의 활동가인 ☁구름, 🥕도아, 🍄인선님을 모시고 🖐다섯 번째 간담회를 진행했답니다! 이 세 분은 올 해 진행했던 인권활동가 성장프로그램 <내일의리더> 수료자이시기도 한데요. 파랑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셨던 경험과 피드백도 함께 들을 수 있어 더욱 뜻깊었습니다. 🥰
지역에 필요한 자원이 무엇인지, 한정된 자원을 어떤 방향으로 펼치면 좋을지에 대한 파랑의 고민은 계속 이어집니다! 😎
모여랑 과정공유회와 함께 진행했던 청소년인권활동가 간담회까지 더해 지금까지 총 여섯 번의 간담회를 열었어요! 👀 2월에 문을 연 파랑이 어언 두 달에 한 번 꼴로 간담회를 해온 셈인데요. 활동가의 이야기를 모아모아 더욱 알찬 고민들로 채워질 2023년의 파랑을 벌써부터 기대해주셔도, 완전 좋아요! 😉
✨차별금지법제정부산연대에서 연말 지하철 전광판 광고를 위해 텀블벅에서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지난 뉴스레터에서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우리 모두의 참여로 초과달성을 이뤘습니다! 이제 광고시안을 확정해 광고심의와 게시만을 남겨두고 있어요. 와아아🌈 부산차제연으로서도, 각 연대단위에서도 이렇게 큰 광고를 한 경험이 잘 없다보니 두근두근 기대하고 있어요! 🙌 무엇보다도, 누구 한 사람의 힘이나, 큰 돈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차별없는 사회를 만들고자 지지하는 몇 백 명의 마음을 모아 만들어가고 있는 광고프로젝트인 만큼 그 의미가 큽니다. 다음 달에는 전광판에 딱 걸린 광고 사진으로 소식 전할게요! 😘
미얀마에서 군부쿠데타로 민주주의가 짓밟힌 지 벌써 1년 9개월, 지난 해 2월 쿠데타가 일어난 후부터 매주 일요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미얀마민주항쟁연대부산네트워크의 릴레이 캠페인 🔥‘미얀마에 민주주의를!’이 91차를 맞았습니다. 11월 6일 집중집회에서는 부산민예총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민주·박경호님의 추모 퍼포먼스와 아이씨밴드의 공연, 미얀마 유학생의 공연,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의 ‘내 옆의 동지’라는 시낭송과 힘찬 구호로 간절함과 안타까움을 담았습니다.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회복될 때까지 함께 마음 모아주세요. 🙏
내 옆에 동지

이미 연인도 포기했고,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태어난 고향 다 포기했다.

사실은 내 옆에 동지,

학교에서 공부해야 하는데.

깐꺼 꽃나무 아래서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행복해야 하는데 말이다.

내 옆에 동지

공작 깃발을 들고,

끝나지 않은 혁명을 빛나게 하기위해

배낭을 메고 떠났습니다.

[파친코] 우주의 포용을 눈빛에 담아 건네는 당신, 박인순 파친님!

이번 달에는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 공동대표님이자 파랑의 이사님이기도 한 박인순 파친님을 만났습니다! 🙌 인순 파친님은 오랫동안 지역에서 치과진료지원활동을 해왔고, 그동안 오른손이 모르게 많은 기여를 해오신 여러 기금의 왼손이시기도 해요. 만나면 언제나 잔잔한 미소와 나긋한 말투, 그리고 샛별처럼 반짝이는 눈빛으로 반가운 인사를 건네주시는 🥰 인순 파친님을 어느 사업 미팅자리에서 꼬셔서(?) 파친코로 초대드렸습니다! 😂

반갑습니다. 인순 대표님!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릴게요.

저는 54세 여성이고요. 남편과 아이랑 같이 살고 있고, 그리고 사회생활로는 직업은 전업주부이고 그리고 이러저러한 조직들에 몸을 담고 있는데, 제가 전직이 치과의사여서 ‘건강 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부산 경남지부’ 공동대표를 맡고 있고, 이러저러한 부산에 있는 NGO들과 아주 오랫동안 연을 맺고 살아오고 있는데, 제가 관심 있는 분야에서 NGO로서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곳에서는 회원이기도 하고, 그리고 그렇게 다 못하는 곳은 간혹 집회나 이런 것을 가기도 하는데요. 요즘은 머리에서 발까지가 조금 멀어졌달까요. (웃음) 머리에서 발까지가 굉장히 가까운 시기도 있었는데, 지금은 좀 멀어져 있는 그런 시기를 보내고 있고, 최근에는 몸의 변화를 많이 겪고 있어서, 제 인생 전체로 보자면 다소 다운되어있는, 그런 시기를 보내고 있네요. 반갑습니다.

자기 소개 감사드려요. 얘기해주신 걸 토대로 조금 더 여쭤보자면 이제 여러 단체와 연을 맺고 있다고 하셨는데 건치 말고도 좀 있을까요.

그쵸. 아주 많죠. 그걸 다 이야기해요? 기억나시는 대로만요. 일단 정의당의 당원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부산을바꾸는시민의힘민들레 회원이기도 하고, 그리고 우리민족서로돕기 운동도 최근에 회원됐고. 계속 얘기해요, 엄청 많은데? 아… 진짜 많을 거 같네요. (웃음) 민언련도 회원이고요. 그건 다 개인적인 거죠. 또 뭐 있지? 기억이 안 나네요. 통장을 봐야 돼요.

(웃음) 통장이 제일 정확하죠.

정확! (웃음) 아, 맞다, 이주와 인권연구소 운영위원이기도 하고요. 저를 어여삐 여기신 언니야들이 끼워줘가지고. (웃음) 이주민과 함께도 회원이고, 오래 활동했고. 너무 많아서 셀 수가 없어요. 이렇게 많은 데에서 다 열심히 활동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부산에서 인연을 오랫동안 맺어왔잖아요. 그러니까 사람들은 제가 여전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해주는 거죠. 고마우면서도 솔직히 그게 좀 부담스럽기도 해요.

함께 왕성하게 활동했던 시간이 워낙 인상깊고 또 짧지 않았고, 요 몇 년 사이 기운이 조금 가라앉아 계신 시간은 또 짧으니까. 그럴 수도 있겠어요. 그래도 지금 가장 주요하게 활동하고 계신 곳은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이하 건치) 부산경남지부(이하 부경지부)인 것 같은데요. 건치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으니까 선생님의 언어로 건치와 부경지부에 대해서 소개를 좀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가 풀네임인, 지역지부들을 둔 전국 조직이고요. 저는 부산경남지부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어요. 치과의사들은 보통은 전문직이어서, 그 직종의 이익을 추구하는 기성 조직들이 있어요. 부산시치과의사회가 있고, 이건 각 시마다 다 있고요. 그런데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는 직업적인 이익을 위해서 존재하는 단체가 아니라 치과의사인 내가 치과의사로서, 이 사회 속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단체예요. 그게 치과의사라는 직업인로서의 소명이나 고민일 수도 있고, 직업이 치과의사인 한 인간으로서의 고민일 수도 있고요. 각자의 주요활동이 의료라는 공공적 영역에 속해있다보니 그게 나눠떨어지는 건 아니고 다 연결되어 있는 문제이기도 해요.

 

1989년에 만들어졌는데 지역지부가 만들어진 햇수는 조금씩 다르고요. 하는 일들도 조금씩 달라요. 건치 전체의 공통사업이 있고 지부 사업이 있거든요. 예를 들면, 옛날에는 노인들이 틀니 맞추실 때 다 자기 돈을 내야 했어요. 근데 건치가 그 부분에 대해서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정부에 아주 오래전부터 정책 제안을 해왔던 거죠. ‘국민이 조금 더 건강하게 살게 하려면 이런 제도가 필요하다. 노인분들은 이가 없으면 외출도 안 한다. 잘 먹지 못하는 일은 생존의 문제다.’라고요. 그때는 국민연금도 없었거든요? 60살에 정년 퇴직하고 나면 65세부터는 자기 돈으로 이를 하는 게 굉장히 힘들다. 그러니 그 나이 정도부터는 국가가 해주자, 이런 제도를 계속 제안한 거죠.

 

건치에서 입법 활동도 하셨군요.

파랑 홈페이지에서 파친코 인터뷰 재미있게 보셨나요? 😉

이번에는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의 박인순 파친님을 만나봤는데요.

 

다음 파친코의 주인공은누구일까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면서도 어디에서나 온마음을 쏟는 그분, 그 분을 만납니다. 😌

그럼 다음 파라솔에서 파친코 6화로 돌아올게요-!

여러분이 계셔서 파랑이 매일매일, 한 걸음 더, 파랑의 길을 걸어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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