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파친코 16화 / 김광모

지금 파랑은

[파친코] 존재가 선물🎁 인 사람, 9월의 산타🎅 – 김광모 파친님

명함 한 장으로 설명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고, 도움을 청할 때 기꺼이 손발이 되어주면서도 내색할 줄 모르는 사람🤗을 단 몇 줄로 설명할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파랑에게도 그런 친구 한 분이 있습니다. 이번 추석선물🎁을 고르기부터 배달🚚까지 함께 한 김광모님을 9월의 파친님으로 모십니다. 🥳

# 1. “김광모 파친님, 스스로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파랑 회원 김광모라고 합니다. 지금은 <흰돌기프트>💝라는 판촉물/홍보용품 쇼핑몰을 운영하며 상품중개업을 하고 있는데, 작년까지 부산시의원으로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더나은부산>이라는 단체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 2. “파랑은 어떻게 알고 연을 맺게 되셨을까요?”

제가 베트남어를 전공했는데요. 1997년부터인가, 정귀순 대표님이 활동하셨던 <외국인노동자 인권을 위한 모임>(현재 <이주민과 함께>)에서 통번역 자원봉사도 하고 잠시 상근으로 일하면서 인권운동과 관련된 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25년 넘게 만남을 이어오면서 자연스럽게 파랑의 회원이 되었습니다. 😀

 # 3. “시의원으로도 일하셨다고요?”

2010년에 해운대구의원이 되면서 정치와 관련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구의원 임기를 마치고 부산시교육청 감사공무원으로 일하다가 2018년에 부산시의원으로 출마하면서 작년까지 4년 동안 시의원으로 일했습니다. 임기 전반기에는 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하반기에는 복지안전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활동했고, 부산시의회 남북교류협력특위 위원장 역할도 맡았습니다.

시의원으로서 부족하고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그래도 보름에 1건씩 조례를 제·개정하면서 참 열심히 일했습니다🏃 (입법 활동 1위 했어요! 😁). 특히 인권과 복지 관련한 조례를 만들어 실질적인 사업으로까지 이끌어낸 것이 제게 큰 보람으로 남아있습니다. <부산시교육청 노동인권교육 활성화 조례>, <부산시 민주시민교육 조례안>, <부산시교육청 교육공무직원 생활임금 조례안>, <부산시 필수노동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 <부산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안>…👏

# 4. “그토록 온 힘을 다한 정치 활동의 시작과 그 과정 이야기가 궁금해요.”

음… 세상을 좀 더 좋게 만들고 싶었어요. ^_^ 정치에 대해 부정적인 말들이 많지요. 정치인의 비리, 극단적인 진영논리,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권력투쟁… 하지만 우리 모두의 삶이 정치와 무관하지 않고, 결국 현실적으로 세상을 바꾸는 데 가장 강력한 무기💪는 정치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잖아요.

저는 제 삶을 좀 더 적극적으로 정치에 둔 것이었고, 다만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대리인이라는 정체성이 제 정치 활동의 원칙이자 기준이었습니다. 😊 그러나 그것을 실현하는 데는 과연 한계가 있었어요. 한국의 중앙집권형 정치체제에서 예산과 법 제정에 대해 시의원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많지 않았거든요. 그럼에도 고민하고 찾아보면 생활 정치 부분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었고, 그것을 실천하면서 제 역할의 틈을 조금씩 벌려 온 거 같아요. 🙂

# 5. “요즘은 어떤 역할에 충실하고 계신지요? ^^”

아무래도 생계유지를 위한 자영업을 하다 보니 지금은 <흰돌기프트> 사업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가에서 주는 임금을 받다가 생뚱맞게(!) 자영업을 하게 되어 아직은 그야말로 좌충우돌입니다. 밥벌이의 고달픔을 자주 느끼지만, 이왕 시작한 일이니만큼 제대로 번듯하게 사업을 일구고픈 욕심도 있어요.

앞서 한 이야기를 이어보자면, 지금도 저는 정치를 하고 있어요(‘생계형’은 아니지만😅). <더나은부산>의 대표로서, 제 고향 부산의 한 시민으로서, 또 생활인으로서 저는 그냥 지금의 제 역할에 충실하고 싶습니다~😙

(🙂 : <더나은부산>은 전직 부산시의원 6명이 주축이 되어서 부산의 현황과 과제-노동, 복지, 보건의료, 청년 등-에 대하여 대안 제시 및 여론생성을 실행하기 위해서 만든 시민사회단체예요!)

# 6. “파랑의 친구로서 파랑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려요!”

인권활동가들에게 언제나 든든한 벗이 되었으면 합니다. 😉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인권활동가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파랑이 앞으로 더욱 폭넓게 나아가길 희망합니다. 파랑이 전국에서 가장 멋진 인권단체가 되리라 기대하고, 저도 미약하지만, 함께 하겠습니다! 

9지금 파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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