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부산지역 인권운동 세미나 4강 : 건강권

지금 파랑은

2026 부산지역 인권운동 세미나💫

4강. 건강권 ― 부산시민은 왜 건강하지 못할까?

8월 20일, 파랑에서는 <2026 부산지역 인권운동 세미나> 네 번째 공부자리가 열렸습니다. 🙌

4강은 건강사회복지연대 이성한 사무처장님의 「부산시민은 왜 건강하지 못할까?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모색」이라는 발제로, 부산의 건강지표가 오랜 기간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짚으며 건강은 개인의 생활습관이나 의료서비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소득과 일자리, 주거와 환경, 돌봄과 공공의료 등 사회적 조건이 만들어내는 불평등의 문제임을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의료기관과 병상이 적지 않은 부산에서 치료 가능한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현실을 통해, 시민의 건강을 시장의 논리에만 맡길 수 없는 이유를 살펴보았습니다. 부산의료원 등 공공의료의 역할을 강화하고, 보건의료를 넘어 노동·주거·환경·교통·도시계획 등 도시의 모든 정책에서 건강을 함께 살피는 전환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누었습니다.

토론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삶의 이야기💬가 이어졌는데요. 가족의 질병을 돌보며 마주한 ‘노-노케어’의 문제, 내가 사는 곳에서 치료 받고 돌봄 받을 수 있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성소수자와 미등록 이주민 등 의료체계 밖에 놓인 사람들의 의료접근성에 대한 경험과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무엇보다 “건강 격차가 이렇게 큰데, 시민들은 왜 분노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이 오래 남았습니다. 🤔 건강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기보다, 누구나 건강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공공의료와 지역 건강안전망, 돌봄과 주거·노동환경을 함께 바꾸어가는 것이 건강권을 지키는 일이라는 데 생각을 모으고, 건강권을 초점으로 다양한 주체들의 인권을 교차적으로 살펴보자는 제안도 이어졌습니다. ✨

건강권은 병원 안에서만 지켜지는 권리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의 조건을 바꾸는 일과 맞닿아 있습니다. 부산지역 인권운동의 현장을 함께 공부하고, 서로의 문제의식을 나누는 <2026 부산지역 인권운동 세미나>는 앞으로도 부산의 다양한 인권 현장을 함께 들여다보고, 서로의 경험과 문제의식을 연결하며 지역 인권운동의 과제를 찾아가겠습니다.

📅 다음 9월 공부자리에서는 ‘문화인권운동’을 주제로 또 다른 현장을 만나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

2지금 파랑은활동

댓글

타인을 비방하거나 혐오가 담긴 글은 예고 없이 삭제합니다.

댓글

*